합동 비대위, ‘전국 노회장, 임원 및 총대기도회’ 개최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비대위가 대치동 총회회관 여전도실에서 총대기도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김성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독시보

▲비대위가 대치동 총회회관 여전도실에서 총대기도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김성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독시보

예장합동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이하 비대위)가 11월 1일(목)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실에서 “총회 정상화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를 위한 전국 노회장, 임원 및 총대기도회”를 개최했다.

강명호 목사(부서기, 남경기노회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남승찬 장로(전국장로연합회장)가 기도하고, 한종욱 목사(군산노회장, 전북노회장협의회장)가 성경봉독을 한 후 김성길 목사(총신신대원 총동창회장, 시은소교회)가 “묵은 땅을 기경하라”(렘 4:1~4)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성길 목사는 설교를 통해 “처음에는 총무 해임을 요구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으로 은혜롭게 총회를 정리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총대들의 요구에 대해 수렴할 생각은 고사하고 오히려 총회를 파행적으로 끝내고 모든 임원들이 자리를 떠나게 되었을 때, 피곤하고 힘든 상태였지만 총대 여러분 대다수는 남아서 ‘이대로는 안 된다’ ‘총회는 이제 바로서야 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노회장들을 중심으로 해서 비대위가 결성되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제 우리는 개혁을 결단하고 각오하고 여기에 모였다”면서 “반드시 개혁을 해야 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교단 총회나 노회는 은혜받는 교회가 아니라 행정기관”이라고 말하고, “행정적으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되, 최소한 우리 교단에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도 말고, 최대한 하나님의 영광도 가리지 않고 전도 문도 막지 않고 믿음이 연약한 교우들 떠나가게 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먼저 통회하고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규식 목사(부회계 동평양노회장)의 인도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다 같이 통성기도한 후 김춘길 목사(강원노회장)가 기도했다. 3부 비상기도회 보고회에서는 진용훈 목사(회계, 서울강남노회장)가 비상기도회 계획을 보고하고, 송영식 목사(서기, 황동노회장)가 서기보고 및 광고를 한 후 다 같이 주기도문을 한 후 모두 마무리됐다.

비대위원장 서창수 목사는 “오늘 기도회로 모인 이유는 총회정상화가 한두 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주변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비대위가 약화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주님 주신 기회를 못 살린다면 공멸한다”며 “총회정상화가 몇 번의 모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회에서도 이 운동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노회장과 노회 임원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기도회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총회장과 총무에 대한 비대위의 대응 방법’ 설문이 이뤄졌으며, 비대위는 총무 해임 헌의를 위한 노회 공문 샘플을 배포하기도 했다.

또 오는 11월 15일(목) 오후 1시 30분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에서는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4)라는 주제로 ‘총회 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 장로 비상기도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와 박보근 목사(난곡제일교회), 이건영 목사(인천제이교회) 등이 강사로 나선다.

기사제공=기독시보 webmaster@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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