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칼럼] 베니 하산의 무덤 통해 밝혀지는 성경 (1)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베니 하산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45㎞ 떨어진 나일 강 동쪽 연안에 있다. 이곳은 중왕국 시대의 귀족들의 무덤으로 유명한데, 그 무덤은 암반을 파고 만들어졌다. 총 39개에 달하는 무덤에는 일상생활 및 피장자들과 관계된 중요한 내용의 그림이 있다. 이곳은 제4왕조 파라오 선조의 고향인 메나트쿠푸로서 그 뜻은 ‘쿠푸의 간호원’이다. 당시 이 곳의 총독은 동부 사막지대를 다스렸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크눔호테프 2세의 무덤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셈족 베두인 상인들이 이집트에 들어오는 광경이 그려져 있다. 제18왕조의 하트셉수트 여왕과 투트모세 3세가 암반을 파고 만든 스페오스 아르테미도스 신전도 이곳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진 고대의 채석장의 유허에 있고, 근처에는 보다 작은 규모의 알렉산드로스 2세의 신전도 함께 있다.

요셉이 미디안 상인들의 노예로 와서 이집트에 팔리게 된다. 미디안 상인들에게 이끌려 이집트에 왔을 때에 요셉은 17살이었다. 검은 땅 이집트에 도착한 요셉은 파라오의 근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려, 주인의 신임을 받는 집사가 된다. 그러나 요셉이 보디발의 부인인 안주인의 유혹을 뿌리치자, 안주인은 요셉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자기를 농락하려고 하였다고 남편에게 일러 바쳤고, 요셉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 갇힌 요셉은 파라오의 빵 굽는 관원과 술 만드는 관원의 꿈을 해몽하였고, 이들에 의하여 파라오에게 소개되며, 파라오의 꿈을 해몽함으로써 미래에 닥치는 일들의 파라오에게 알려주었고, 이로 인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앞으로 닥칠 난관에 대처하는 일을 맡는다.

베니 하산에는 총 39개의 무덤이 있는데 이 중 큰 무덤 8개는 중 왕국 시대 이 지역을 지배한 ‘오릭스주의 위대한 군주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이들 무덤의 규모와 호화로운 장식으로 미루어 당시 귀족들의 부와 권세를 가늠할 수가 있다. 그런데 파라오의 무덤과 버금가는 귀족들의 무덤이 세누세레트 3세 시대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전혀 알 길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그러나 성경의 기록을 보고 있노라면 혹시 요셉의 토지 개혁의 영향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가 있다. 요셉의 토지 개혁은 파라오의 궁전에 바탕을 둔 중앙정부에 정치권력을 되돌려 주어 지방 귀족들의 붕괴시켰을지도 모른다.

김용규 목사

령천교회 중동선교사
크리스찬해피투어 성지플레너
성지가이드 <미츠라임에서 유프라테스까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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