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선교의 초석 위해 모든 세대가 기도하자”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기독 청년들, 대선 앞두고 ‘홀리위크’ 기도운동

▲2012 홀리위크. ⓒ신태진 기자

▲2012 홀리위크. ⓒ신태진 기자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이하 서기청)가 주최한 ‘2012 홀리위크’가 11월 6~11일 서울 화곡동 88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홀리위크는 ‘평양대부흥운동’, ‘엑스플로 74대회’처럼 교회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1주일간 기도하는 자리다.

서기청 대표 최상일 목사는 “대선을 앞두고 기도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 대회가 통일한국과 선교대국의 초석이 되도록 한국교회와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기도하자. 구약의 미스바 느헤미야 부흥운동처럼 하나님이 이 땅의 왕 되심을 선포하자”고 독려했다.

▲최상훈 목사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최상훈 목사가 강연을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9일 저녁 집회에서는 美 캘리포니아 벤츄라감리교회 담임 최상훈 목사가 메시지(주제성구 계3:17~18)를 전했다.

최상훈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등 낮고 어려운 곳만 찾아다니며, 가는 교회마다 부흥을 일궈냈다. 이후 우간다 최초 감리교 선교사, 케냐 마사이 원주민 선교사로서 7년간 풍토병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많은 교회, 학교, 고아원 등을 설립했다. 2003년 동토의 땅 알라스카에 교회를 개척하고 7년 만에 120만 불의 성전에 입당하였으나, 성공적 목회를 뒤로하고 다시 캘리포니아 벤츄라의 스무 명 남짓하던 교회에 부임, 1년 만에 5배가 넘는 부흥을 일궈냈다. 한인사회 및 미국교계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목회자이며 1, 2차 홀리위크 집회 인도 때 가장 많은 간증자들이 나와, 계속 초청되는 강사이기도 하다.

먼저 최 목사는 “성경에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계3:18)’고 나와 있는데, 불은 성령, 금은 가치를 상징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진정한 신앙의 가치는 바로 ‘주님의 임재’”라며 “돈, 자녀, 건강을 잃어버리면 죽을 듯이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주님의 임재가 사라졌을 때도 그렇게 고통스러웠는가. 부유했던 라오디아교회가 심판받았던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의 임재가 있으면 부흥도 이 시간 목도하게 되는 것이다. 기도하고 찬양하기 힘들어졌다면 성령이 떠났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다윗도 성적인 범죄, 살인교사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가장 두려워했었던 것은 주께서 성령을 거두시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다윗이 살렸고, 큰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음성을 듣게 됐다”고 했다.

최 목사는 죄와 성결에 관하여 “성결은 내가 죄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반복되는 죄에 답답해하며 신앙을 포기하기도 한다. 성결의 본질은 예수님이 내 안에 있는 것을 믿는가이다. 병아리가 부화할 때 껍질이 깨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움직임으로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은 죄 짓지 않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가장 수치스러운 죄는 믿는 사람이 주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일어나면 그 때부터 놀라운 하나님의 길로 인도받게 된다. 미국에서 스타벅스가 동네 이름 없는 한인 커피가게에 밀려 철수한 사례가 있는데, 커피가게 아주머니는 손님들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며 두 손으로 커피를 드렸고, 주민들은 그 마음을 알아봤던 것이다. 성경의 에녹은 죽음 없이 하나님께로 올라간 자이다. 그가 큰 일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성경은 그가 하나님과 300년간 동행했던 자라고 말하고 있다.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동행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단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참석자들. ⓒ신태진 기자

▲강단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참석자들. ⓒ신태진 기자

최 목사의 강연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강단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최 목사는 참석자들이 ‘주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직접 안수기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어느 때보다도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기도했다.

서기청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연합철야기도회, 홀리위크 등)/하나님 나라 인재육성(헤리티지 아카데미, 열혈청년 제자캠프 등)/한국교회 바로알리기(왜곡된 언론보도 대처)/북한인권과 자유통일(월요광장기도회, 북한인권 및 탈북자 북송반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독청년단체다. 특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건전한 복음주의 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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