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교회 4곳 불타고 10명 순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2월 첫째주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주간 박해소식

나이지리아(Nigeria): 교회 4곳이 불타고 10명의 사람들이 죽다

▲최근 테러가 급증한 나이지리아.

▲최근 테러가 급증한 나이지리아.

12월 1일, 보코하람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보이는 무장 괴한들에 의한 두 차례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동북 지역에서 네개의 교회가 불타고 10명이 사망했다.

피해자는 아홉 명의 그리스도인과 한 명의 무슬림이었다. 그들은 보르노주(Borno) 치복(Chibok) 지역 크와플 마을에서 사망했다. 이 지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집 20채와 교회 1곳을 불태운 적이 있는 곳이다.

누후 클락(Nuhu clark) 치복 지방의회 의장은 괴한들이 토요일 오후 9시 마을로 들어가, 집에 불을 지르고 총으로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했다. 클락 의장은 주일날 “피해자의 대부분은 오늘 장레식을 치뤘다”며 “이 평화로운 마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크리스천협의회 보르노주 회장인 티투스 포나 목사는 감보루 느갈라(Gamboru Ngala)의 괴한들은 형제교회, 그리스도의 교회, 그리고 생명교회를 불태웠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50여명의 사람들이 차와 오토바이로 도착해 총을 쏘며 ‘알라는 위대하다’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포나 목사는 형제교회 건물에 있는 다른 교회도 치복에서 불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치복 지역 한 크리스천 지도자는 “이것은 크리스천들에 대한 보코하람의 공격이 분명하다”며 “이 지역은 크리스천들이 우세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이 공격이 암시하고 있는 것을 염려하면서, 교회들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트리뷴은 감바루 니갈라에서 일어난 공격은 국경지대에 살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편지에서 ‘크리스천들이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보르노주는 많은 테러를 자행하고 수백명을 죽였던 보코하람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지난달 국제형사재판소는 보코하람의 공격은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규정했다.

기도제목:
1. 불타버린 네 개의 교회가 속히 복구되도록.
2. 나이지리아에서 보코 하람의 세력이 약화되도록.

알제리(Algeria): 복음을 전한 크리스천이 5년간 수감될 위기에 처하다

▲항소심이 열린 오란시.

▲항소심이 열린 오란시.

알제리의 어떤 시민은 한 크리스천이 이슬람교를 모독했다고 고소했다. 그러나 그는 판사에게 어떤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이 카림 시아그히(Siaghi)는 검사가 제시한 어떤 증거나 증인이 없음지만, 2011년 5월 5년형과 벌금형 알제리화 200,000디나를 선고받았다.

1년 후인 2012년 11월 중순, 항소심이 알제리 북서부 해안도시 오란에서 열렸다. 이곳 법정에서 그는 피고인을 처음 만났다. 경찰은 시아그히가 무슬림에게 기독교 CD를 준 후인 2011년 4월 그를 체포했다. 시아그히는 휴대폰 매장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종교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시아그히의 비이슬람식 답변을 불만족해한 주인은 그에게 예언자에게 존경을 표현하고 무슬림의 암송 구절 “알라 외에는 신이 없으며 무하마드는 예언자입니다”를 말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시아그히는 당연히 거절하면서, 자신은 ‘크리스천’이라고 말했다. 주인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예언자를 무시한다고 불평했고, 더 많은 증인을 데리고 가서 그를 고소했다. 주인은 시아그히가 다른 사람에게 CD를 주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법정에서 증거를 제출하지는 못했다. 시아그히의 변호사는 “이 사건은 증거가 없는 기소”라고 말했다.

판사의 항소심 선고는 알제리인 뿐 아니라 판결에 관심이 있던 세계 각국 사람들도 실망시켰다. 검사가 2년형과 알제리화 벌금 50,000디나를 구형한 것이다. 판사는 아직 다음 심리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알제리 일간지 L’Expression에 따르면, 심리 당일 오란 형사법원 앞에 모인 시위대는 시아그히의 심리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2010년 티지 오우조우(Tizi Ouzou)의 크리스천 기독교 지도자들 네 명이 허가없이 예배를 드렸다는 명목으로 수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지만, 이보다 수감 기간이 더 길어졌다. 2008년 티아렛(Tiaret) 크리스천 지도자 라치드 에삭히르(Rachid Essaghir)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의 두 가지 별도 기소에서 선고가 연기됐다. 크리스천들은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결과는 확실치 않다.

최근 많은 알제리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고 있다. 이는 이 나라의 기독교 TV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따른 반발 역시 빈번하다. 지난달에는 기독교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한 사람이 사촌에게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과 주소는 보안을 위해 밝혀지지도 못했다. 또 알제리 남부 우아르글라의 교회는 2월에 공격받아 건물 외관에 손상을 입었다. 지난 8월에는 네 명의 사람들이 교회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다.

2011년 여름, 알제리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개신교를 인정하고 개신교교회협의회의 활동을 허락했다. 교회는 지난 1972년 설립됐으나, 2011년까지는 가톨릭 교회만 정부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정부의 허락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은 여전히 등록을 취득해야 한다.

알제리의 기독교 박해지수는 23위다. 이는 크리스천에 대한 가족과 정부의 핍박이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도제목:
1. 카림 시아그히의 석방될 수 있도록.
2. 정부와 가족들의 박해를 받고 있는 알제리 크리스천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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