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폭행설’ 합동 장로부총회장, 기자회견 하려다 취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폭행한 적 없어… 회의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나”

▲남상훈 장로부총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 취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남상훈 장로부총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 취소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 임원회에서 총회장을 폭행했다는 설이 제기된 남상훈 장로부총회장이, 11일 오후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다 취소했다.

남 부총회장은 “현 임원이니 당당하게 임원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며 임원회실 제공을 요청했으나, 총회에서 이를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회장이 임원회실을 허락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기자회견 자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남 부총회장은 총회 사무실 앞에 모여든 기자들을 향해 “(총회장을) 폭행한 적이 없다”면서도 “회의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총회장이 고소했다는데,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 모른다”며 “나도 (고소하려고) 서류는 다 준비해 놨지만, 총회에서 일어난 일을… 오늘은 자숙하겠다”고도 했다. 남상훈 부총회장은 마지막으로 “할 얘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몇 번 더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날 총회 사무실 앞에는 총회장에 대한 추문을 제기한 윤모 목사도 자리해, 총회장의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원회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정준모 총회장은 다음 임원회에서 남 부총회장의 직무정지를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남상훈 장로부총회장은 “총회장을 붙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총회장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쳐 나도 상처를 입었고, 그동안의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겹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해프닝에 대해 한 교단 관계자는 “남 부총회장은 기자회견을 하는 순간 교단에서 더 발붙일 수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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