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에 류응렬 목사 청빙

워싱턴 DC=조요한 기자  jwcho@chtoday.co.kr   |  

12월 23일, 공동의회에서 최종 확정

 

▲류응렬 목사.
▲류응렬 목사.

미 동부 최대 한인교회인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제3대 담임으로 류응렬 목사를 청빙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청빙위원회(위원장 박동수 장로)는 지난 12월 12일(수·현지시각) 모임을 갖고 만장일치로 류응렬 목사를 담임목사로 추천했으며, 이는 12월 16일(일) 임시제직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담임목사 청빙확정 건에 관한 임시공동의회는 12월 23일(일) 각 예배(1-4부) 후에 열리며, 18세 이상 모든 세례교인은 참석할 수 있다. 공동의회 참석자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청빙이 확정된다.

한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부교수인 류응렬 목사는 현재 안식년을 맞아 미국 뉴저지주 헬러타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수 장로는 “지난 12일 청빙위원회 모임 이후 류응렬 목사님에게도 공식적으로 청빙의사를 전했으며, 류 목사님도 이를 수락하고 총신대학교에 상황을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류응렬 목사는 한국 외국어대학교 영어과/대학원(영문학 학사/석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석사),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구약/신약 신학석사),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Ph.D. 설교학 박사) 등에서 수학했으며, 동일로교회 지휘자, 전도사, 강도사, 중국선교사, 뉴햄프셔장로교회 EM목사, 인디애나 은혜장로교회 EM목사, 분당중앙교회 협동/교육 목사(2003-2011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부교수(2004년부터 재직), HMC(Heavenly Mission China) 대표, 미래목회포럼 자문위원, 개혁신학회 편집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빙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청빙과정을 공개했다. 박동수 장로는 “본 교회 부교역자들도 후보 대상이었기 때문에 원로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님들은 제외하고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분을 찾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청빙작업에 임했다. 최대한 바람직한 청빙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비공개 추천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천자로는 교계 원로와 1.5세 목회자 중심으로 미국에서 4명, 한국에서 1명, 캐나다에서 1명 등을 세웠다. 현재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분은 제외하고 부목사와 신학교 교수 중심으로 추천을 받되, 최종대상자는 청빙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자격은 영성훈련을 잘 하시고 하나님 말씀을 효과적으로 선포하시는 분, 목자의 마음과 성경적인 감독의 성품을 가진 분, 전도와 선교에 사명감을 가진 분, 차세대를 품을 수 있는 분, 본 교회가 속한 PCA의 개혁주의 신앙 노선에 부합한 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응렬 목사의 경우는 올해 8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순장 특강을 마친 후, 여러 명의 순장들로부터 검토 대상에 넣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후보 대상에 올리게 됐다.

청빙위는 “류 목사님의 설교와 글(저서, 논문)들은 인터넷상에서 충분히 검증할 수 있었으며, 미주에 계셔서 쉽게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세지만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세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그리고 교수생활을 하시면서도 방학때마다 중국, 중남미 등으로 단기선교를 다니며 선교의 본을 보이는 등 우리가 정한 원칙에 가장 부합됐다”며 “원래 내년 2월까지가 안식년으로 이미 정한 일정들이 있고, 안식년을 마치고 재직 중인 학교와도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면 3월 이후에나 부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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