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강단 곳곳에서 2012년 성탄 메시지 선포돼

특별취재팀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상생과 통합으로 하나님껜 영광, 이 땅엔 평화를”

성탄을 앞둔, 12월 23일 주일, 한국교회 강단 곳곳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에 대한 기쁨과 소망이 충만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예장 합동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는 ‘자아 속에 계신 예수(요 5:1-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실패를 실패로 아는 것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비로소 실패에서 벗어나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오늘 본문의 38년 된 병자도 실패를 통해 주님을 만났듯, 자신의 실패를 깨달을 때 절대자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길 목사는 “진정한 행복의 비결은 재물이나 권력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그 예수님께서 불행하고 낙심하고 범죄한 우리를 위해 육신의 몸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날이 바로 성탄절”이라고 했다. “성탄이란 내 옆에 주님께서 찾아오신 날이고,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예수님은 실패의 자리에서 우리를 일으키시려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며 “오늘도 우리를 지극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언제나 내 편이 되사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는 것이 바로 우리의 행복”이라고도 했다.

예장 통합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천사의 소리를 들으라(눅 2:8-2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오심은 절망과 슬픔, 가난에 찌든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다. 베들레헴 밖에 살던 목자들이 천사가 전한 소식를 듣고 예수님을 만난 후,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며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변화됐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변화시키신다. 성령의 생각,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무장해 남북통일의 시대를 열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대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 여성대통령이 선출됐다. 박근혜 당선자가 새마을운동을 실시했으면 한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경제·선진사회가 되려면 정신문화를 새롭게 세워야 하는데. 과거 새마을운동에서 보여 준 통합과 전진, 비전과 리더십으로 국민의 열정과 각오를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기감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주님, 교회에 오시옵소서(행 2:37-47)’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성탄을 앞두고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교회는 ‘모여 기도하기’와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기’에 힘쓸 것”을 전했다.

최 목사는 “이 땅에는 주님과 연관 없는 교회가 있을 수도 있다. 주님은 에베소교회를 향해 ‘첫 행위를 갖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하셨다. 교회와 성도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깨어 칭찬받아야 한다”며 “주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교회가 참 교회다.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모여 기도하며 성령받기에 힘썼고, 세상도 그들을 두려워했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삶이 변화됐을 때, 세상 가운데 칭송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마음으로 성탄의 기쁨의 축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장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주님의 평화를(사 52:7-10, 빌 4:4-7, 눅 1:46-55)’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오케스트라는 높은 자와 낮은 자가 함께 어울리고, 모든 악기가 다 자기 소리를 내야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다”며 “메시아는 2012년 오늘날로 보면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해석할 수 있다. 평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 전쟁과 폭력이 있고 암담하지만, 모든 사람이 서로 양보, 화합, 회개해서 이제는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생하고 통합하자.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땅의 평화를 이루자”고 권면했다.

합동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는 ‘세 가지 예물’(마2:7-11)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동방의 점술가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각각 왕권과 치유, 부활을 의미한다”며 “예수님은 이 땅에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치유하셨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동방의 점술가들이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헤롯왕에게 유대인의 왕이 어디서 나셨는지 묻고 있다”면서 “진짜 왕은 당신, 헤롯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진짜 왕으로 오신 분이다. 이제 우리가 그 분을 따라 낮은 곳을 찾아 복음을 전하자”고 권면했다.

기하성(여의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눅 1:68~7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경 전체의 주제는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에 대한 것이다. 구약은 장차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에 대해, 신약은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과 장차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예정하신 뜻대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죄와 사망의 세력 아래 살아가던 우리는 이제 일생 동안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의 부친인 사가랴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찬가다. 사가랴의 감사와 찬양이 오늘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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