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영혼과 몸 쉬어가는 펜션·수양관”… 김성환 장로의 ‘에덴산장’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일출 일몰 모두 볼 수 있는 명소..수련회 장소로 딱 좋은 펜션

안면도에 위치한 에덴산장은 믿음의 가문 김성환 장로(새소망교회) 부부가 사역자와 교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따뜻한 보금자리다. 특히 수련회 등으로 사용하기 좋은 수양관(펜션)이다.

처음에는 가족과 교인들, 지인들의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었지만, 매우 좋은 주변 경관 덕분에 “돈을 내고라도 사용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결국 김 장로는 별장을 관청에 등록하고 아예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에덴산장은 수양관과 약간 떨어져 있는 본관과 별관이 모두 바다에 인접해 있고, 4천5백평 규모의 땅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이곳에서 쉬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다. 또 탁구장과 농구장, 족구장 등 운동시설과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시설, 대형 세미나실 등 꼭 필요한 설비들이 제공된다.

처음에는 별장으로 활용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실내에는 고급 엔틱 가구와 벽난로 등이 설치되어 있어, 찾는 이들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피아노를 비롯해 빔 프로젝트와 마이크 시설 등을 갖춰 집회 등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는 2003년 이곳 부지를 매입해 산장을 지었고, 2005년 추가로 수양관 건물을 매입해 현재의 에덴산장을 만들었다. 특히 안면도 천수만이 바로 옆에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국내에서도 몇 안 되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곳곳에는 기도실을 설치, 교인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와 선교사들도 많이 찾고 지친 마음과 몸을 회복시켜 돌아간다.

믿음의 가문 김성환 장로 부부… 아들도 “하나님만 찬양”

김성환 장로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취직했던 유명 제약회사에서는 영업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는 친구들과 김치통 사업을 시작했다가 무리한 확장과 유류파동으로 인해 1976년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서울로 도피, 결국 월 4만원의 사글세방에서 오방빵 장사로 다시 일어서야 했다.

이어 공터에 천막을 치고 못과 시멘트 등 건축자재를 팔기 시작했고, 잃어버렸던 신앙을 되찾아 철저한 주일성수와 십일조 생활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서게 된다. 건설 붐이 일면서 10년 만에 빚을 다 청산하게 된 김 장로는, 결국 로타리건철안전 회장이 되어 믿음의 삶을 간증하는 전도자가 되기에 이른다.

이것이 그가 에덴산장을 통해 사역자들과 교인들을 섬기는 이유다.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하셨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아들 김재찬 집사(북아현교회)는 성악가로서 유럽 콩쿨에서 잇단 수상을 했던 인재였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라 하나님만 노래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해 현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양대 고 오현명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재찬 집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노래로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길렀고, 이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면서 주일에는 아내와 함께 북아현교회 성가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오현명 교수가 생전 가장 잘 불렀다는 ‘명태’를 맛깔나는 음성으로 소화해내는 그 역시, 아버지와 함께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인재다.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했던 김성환 장로 부부. ⓒCBS 홈페이지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했던 김성환 장로 부부. ⓒCBS 홈페이지

한편 김성환 장로의 아내 정경숙 여사는 신구경제사율(新舊經題詞律: 신구약성서)를 저술한 춘전(春田) 정준모(鄭駿謨) 장로의 손녀이다. 정준모 장로는 사대부 집안에서 한학에 전념해 33세에 정육품 사헌부 감찰에 발탁됐고, 42세에는 정삼품 통정대부 당상관의 고위 관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정 장로가 변화된 것은 1905년 45세 때 서울 연동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던 중 입신(入信)을 체험하고 나서부터다. 이후 모든 것을 내던지고 오로지 복음 전파를 위해 고향 양산으로 귀향한 정 장로는, 양산 북부리에 양산교회를 설립, 초대 장로가 되어 어을빈 박사(미국 북장로교 의료선교사)와 교분을 갖고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또 정 장로는 양산과 김해, 구포 등 10여개 교회 합동 조사(助事)직을 맡아 섬겼으며, 그의 역작 ‘신구경제사율’은 그가 선교 초창기 성령의 감동으로 10년 동안 직접 써내려간 것이다. 이 작품은 주기철 목사가 서문을, 어을빈 박사가 머리글을 쓴 것으로, 기독교계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덴산장 문의: 041-673-1599, 010-9580-1599, 010-9558-1599, www.edensanj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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