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 “낮은 곳에 임하신 사랑 실천하자”
(재)석성일만사랑회(이사장 조용근 장로)가 주관하고 (사)크리스마스스토리가 주최한 ‘2012 크리스마스 스토리’ 성탄 축제가 23-25일 서울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개최돼, 낮은 곳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며 다양한 축제의 마당을 펼쳤다.
먼저 축하공연을 한 시각장애인 한빛예술단의 한빛브라스앙상블은, 한파에 얼어붙은 청계광장을 감동으로 녹였다. 한빛브라스앙상블은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을 드러내며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을 자랑했다.
이날 행사는 분당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의 한빛맹아원 후원 약정식, 한빛브라스앙상블의 축하공연, 크리스마스트리 국제 공모전 시상식(조용근 이사장 시상),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담임)의 감사와 헌신의 기도, ‘아름다운 공감’(시각장애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근 이사장은 “성탄절이 상업화되어 예수님이 오신 본질적 의미를 잃었다”며 “소외된 이들에게 예수님이 오신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태근 목사는 “크리스마스가 언제부터인가 먹고 마시는 문화로 세속화되고 타락했는데, 예수님이 낮고 천한 자들을 위해 오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복음의 불꽃을 들고,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시각장애인인 김양수 회장(한빛재단 이사장)은 “오늘 나눔과 섬김의 행사가 예수님의 사랑을 잘 보여줘서 기뻤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장애인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빛브라스앙상블은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음악단인 한빛예술단 소속이다. 현재 한빛예술단은 관악중주단인 한빛브라스앙상블을 비롯 한빛오케스트라, 한빛체리티중창단, 한빛타악앙상블, 한빛빛소리중창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