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아도… 청계광장 감동으로 녹인 ‘한빛예술단’

이동윤 기자  dylee@chtoday.co.kr   |  

송태근 목사 “낮은 곳에 임하신 사랑 실천하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브라스앙상블이 성탄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브라스앙상블이 성탄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재)석성일만사랑회(이사장 조용근 장로)가 주관하고 (사)크리스마스스토리가 주최한 ‘2012 크리스마스 스토리’ 성탄 축제가 23-25일 서울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개최돼, 낮은 곳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며 다양한 축제의 마당을 펼쳤다.

먼저 축하공연을 한 시각장애인 한빛예술단의 한빛브라스앙상블은, 한파에 얼어붙은 청계광장을 감동으로 녹였다. 한빛브라스앙상블은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을 드러내며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을 자랑했다.

이날 행사는 분당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의 한빛맹아원 후원 약정식, 한빛브라스앙상블의 축하공연, 크리스마스트리 국제 공모전 시상식(조용근 이사장 시상),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담임)의 감사와 헌신의 기도, ‘아름다운 공감’(시각장애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근 이사장은 “성탄절이 상업화되어 예수님이 오신 본질적 의미를 잃었다”며 “소외된 이들에게 예수님이 오신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태근 목사는 “크리스마스가 언제부터인가 먹고 마시는 문화로 세속화되고 타락했는데, 예수님이 낮고 천한 자들을 위해 오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복음의 불꽃을 들고,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시각장애인인 김양수 회장(한빛재단 이사장)은 “오늘 나눔과 섬김의 행사가 예수님의 사랑을 잘 보여줘서 기뻤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장애인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빛브라스앙상블은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시각장애인 음악단인 한빛예술단 소속이다. 현재 한빛예술단은 관악중주단인 한빛브라스앙상블을 비롯 한빛오케스트라, 한빛체리티중창단, 한빛타악앙상블, 한빛빛소리중창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