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희망봉사단, 동자동 주민들 위한 자선행사 개최
한국교회희망봉사단(회장 김삼환 목사, 이하 한희봉)이 성탄을 맞아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자선행사를 열고, 소외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행사에는 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 권오성 목사(NCCK 전 총무), 권태진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최희범 목사(한기총 전 총무),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 허미숙 사장(C채널) 등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회장 김삼환 목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면 아마도 쪽방촌 주민들에게로 오실 것이다. 나도 과거에는 쪽방촌 생활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삶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다. 믿음을 갖고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히 풍요로워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예수님은 아무 가진 것 없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 그런데 건강한 모습으로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을 보니까,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성탄절에 모두가 예수님 믿고 행복해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희봉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국화빵을 제공했다. 특히 참여한 목회자들이 직접 국화빵을 구워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쪽방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성탄 전야 쪽방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성탄 전야를 쪽방에서 지새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세상에 태어나서 풀빵은 처음 굽는데,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는 빵을 구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평소에도 좋은 일들을 많이 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자로 참가한 문지민 학생(은평성결교회 청년부)은 “힘든 삶으로 주민들의 마음이 팍팍해진 것 같아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 저희가 교회에서 왔다는 것을 주민들도 알고 있는데, 우리의 말과 행동이 교회의 이미지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희봉은 쪽방 주민 40명에게 1박2일 수안보 온천 휴양도 제공했다. 현재 한국의 쪽방촌은 4,000여 가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