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다일공동체 거리성탄예배, 노숙자 2,500명 운집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각종 공연 선보이고 방한복과 도시락 등 제공

▲거리성탄예배에 운집한 노숙자들. ⓒ신태진 기자

▲거리성탄예배에 운집한 노숙자들. ⓒ신태진 기자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11시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2,500여명의 노숙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리성탄예배’를 열었다.

다일공동체는 기독교 정신에 근거해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운동 ‘밥퍼’를 펼쳐왔다. ‘거리예배’는 과거 1988년에 시작해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홍보·협력대사인 손범수·신은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최일도 목사, 김유현 목사(다일교회), 방준근 부본부장(밥퍼나눔운동본부), 주민관 목사(기쁨의교회),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권택명 상근이사(외환은행나눔재단), 민동석 사무총장(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일도 목사가 성탄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최일도 목사가 성탄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하늘에는 영광을, 땅에는 평화를(눅 2:8~14) 이룩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고, 노숙자들은 최 목사의 선창으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김용환 차관은 축사에서 “올 겨울에는 추위가 빨리 찾아왔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랑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성탄절을 맞아 기쁨과 사랑, 행복이 가득하고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5년 전부터 최일도 목사를 도와 ‘밥퍼’를 섬겨온 유만우 씨와 다일교회 교인 최용철 씨도 인사를 전했다. 최용철 씨는 “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대가 없이 25년 간 섬겨온 최일도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다일공동체는 최 목사님의 희생을 알기에 그를 ‘작은 예수’라 부른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은 소망교회의 난타공연과 ‘뷰티풀마인드’의 첼로 5중주, 엘로우찬양팀의 찬양을 들으며 성탄의 기쁨을 만끽했다.

▲노숙자들이 성탄 선물을 받고 있다. ⓒ신태진 기자

▲노숙자들이 성탄 선물을 받고 있다. ⓒ신태진 기자

다일공동체는 예배가 끝난 후 참석한 노숙자들에게 방한복과 도시락 등을 제공했다. 다일공동체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 ‘떡퍼’를 설립해 자체적인 나눔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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