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중심지에서 기독교가 사라질 위기

LA=한주연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키비타스, 이슬람의 박해에 대한 보고서 발표

영국의 한 싱크탱크가 “공격적인 이슬람이 중동의 기독교에 거대하고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런던에 근거지를 둔 키비타스(Civitas, 국제시민교육기구)는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독교는 이슬람의 억압에 의해 성경적 중심지에서 제거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러나 서구 정치인들과 미디어는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을까 염려하며, 중동과 더 넓은 세계에 광범위하게 걸친 크리스천에 대한 박해를 대부분 모르는 체한다”고 지적했다.

기자이자 종교 문제 전문가인 루퍼트 쇼트(Rupert Shortt)가 ‘기독교 공포증’이란 제목으로 타임지 문학 증보판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에는 버마, 중국, 이집트, 인도, 이라크, 나이지라아, 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기독교 박해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그는 “종교를 기반으로 한 많은 단체들이 어느 정도 차별과 박해를 받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통념”이라며 “이보다 훨씬 더 적게 알려진 사실은, 크리스천이 다른 어떤 신앙을 지닌 자들보다 더욱 박해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불교, 힌두교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기독교 박해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슬람 국가들에서 편협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트는 “예를 들어, 모로코와 파키스탄의 넓은 지역에서 제약 없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국가는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 시리아는 예외 중 하나”라고 썼다.

그는 “중동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예상은 조금도 고무적이지 않다. 현재 기독교가 성경 중심지에서 사라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런던 헤이드롭대학(Heythrop College)의 앤서니 오마호니(Anthony O'Mahony)는 다른 학자들과 의견을 같이하며, ‘그 지역에서 1/2에서 2/3 사이의 크리스천들이 지난 세기에 죽임을 당하거나 추방당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에 키비타스는 이슬람과 관련된 현대의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글들을 발표했다. 2006년에 이 싱크탱크는 캐롤라인 콕스(Caroline Cox)와 존 막스(John Marks)가 저술한, ‘서구, 이슬람 그리고 이슬람주의: 이데올로기적 이슬람은 자유민주주의와 양립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2006년 12월 키비타스는 이 책의 출판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서구와 이슬람 사이에 더 나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키비타스는 “이를 위해,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열린 대화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서구 사회에서 믿음의 모든 체계에 대해 기대했던, 완전하며 자유로운 토론을 이슬람 옹호자들이 ‘이슬람 포비아’라 비난하며 차단하기에 상황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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