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하는 美 기업, 하루 130만$ 벌금 위기

LA=한주연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하비로비社, 피임약 등에 대한 보험료 지급 거부

미국의 하비로비사(社)가 잠재적으로 하루 130만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구피임약을 비롯한 낙태 비용에 대한 건강보험료를 종업원들에게 지급하라”는 정부의 명령에 저항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회사는 “건강보험법이 우리의 신앙을 침해할수 없다”고 주장하며, 종업원들에게 피임약과 낙태 비용에 대한 보험료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비로비사는 “자격이 있는 모든 종업원들에게 건강보험료를 계속 제공할 것이지만, 피임약을 포함해 낙태를 위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회사의 경영방침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보수 기독교인이 소유주이며 종교서적을 판매하는 마델사(Mardel Inc) 역시 종업원에게 피임약 지불 비용을 제공하라는 연방정부의 건강보험법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법원에서는 이들의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법원 판사 소니아 소토메이어는 회사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이들은 낙태 비용 지급 거부에 필요한 법적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또 지방법원 판사 히턴은 지난달 이 회사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면서 “교회와 다른 종교적인 단체들은 산아제한 조항으로부터 헌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하비로비사와 마델사는 종교적인 단체가 아니”라고 했다.

하비로비는 웹사이트에서 “우리 사업의 기초는 성경적 원칙들에 맞는 규범으로, 주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규범에 따라 주일에 상점 문을 닫고 종업원들이 안식의 날을 누릴 수 있게 하며, 매년 크리스마스와 독립기념일에 그들의 신앙을 선언하는 전면광고를 많은 신문들에 싣고 있다.

한편 하비로비사는 여러 목회자들을 돕고 있으며, 성서적 유물을 수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콜렉션(Green Collection)을 후원하고 있다. 하비로비사는 2016년에 개관되는 워싱턴의 한 박물관에 이 소장품을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망원경·현미경 발전, 진화론 허상 밝혀내는 중”

인본주의 매몰된 세계관 수정을 기독교 세계관과 삶으로 열매를 진화론 과학주의는 무신론 이념 생명 발생 불가능: 하나님 창조 지질연대표 잘못돼 사라지는 중 과학=진리 아님 성도들에 알려야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는 지난 4월 12일 오후 ‘기독…

모세 파라오 바로 십계

성경 속 ‘빌런’, 나에겐 걸림돌 아닌 디딤돌 될 수 있다

성경 속 빌런, 구분하기 쉬워 비판적으로 성경 읽고 생각을 빌런 생각 지점, 일상에서 찾기 실수 유형 찾아내 해결책 적기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정의이다. 그가 나치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

영화 예수

영화 ‘예수’, 2,200번째 언어로 번역·상영돼… 세계 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크루(Cru) 소속 사역 단체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Jesus Film Project)가 영화 ‘예수’를 2,200번째 언어로 상영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신 버전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사용되는 쿨랑고어의 방언인 부나(Bouna)어로 번역됐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