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박해받는 지하교회 참상, 영화로 제작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주)태풍코리아, 영화 <사도> 기획

▲영화 .

▲영화 .

최근 북한 함경북도 청진 지역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지하교회 교인들이 박해받는 내용의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태풍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스릴러 영화 <사도>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북한의 주체사상 아래 신앙을 몰래 지켜 나가는 이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절망하며 관계에 균열을 만들어내는지를 다룬다.

<사도>를 만들 김진무 감독은 지난 1년간 탈북자들을 만나 관련 이야기들을 모았다고 한다. 독립영화 <휴일> 등을 만든 김 감독은 “저널리즘적 시각으로 진행되던 인터뷰는 고통받는 그들의 자화상을 발견하고, 영혼의 아픔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변화돼 갔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북한인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그들의 아픔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북한 내 지하교인들은 2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작사측은 “<사도>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자, 관객들에게 그들의 고통을 알리고자 기획됐다”며 “인권문제와 신앙적 갈등, 강압적 체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처절한 모습 등을 실제 상황에 근거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사도>는 이달 말까지 출연진 캐스팅을 완료하고, 2월 말부터 제작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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