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서의 영향력 이용해 분란 교회에 측근 심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H교단 장모 원로목사 논란

최근 타 교회의 문제에 개입, 분란을 일으키거나 부추겨 이권을 챙기는 교계 정치꾼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교단 중 하나인 H교단 A노회 장모 원로목사의 경우, 노회 내에 막강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무려 다섯 교회에 분란을 조장한 뒤 자신의 측근을 담임으로 앉혔다는 것이 이 노회 관계자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장모 목사는 노회 산하 개교회에 후임자 선임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면, 자신이 해결해주겠다면서 노회 임원들과 해당 교회 당회원들을 자신의 교회로 불러 합의를 시도한다. 그리고는 노회에서 임시당회장을 파송하게 해 그를 통해 신속하게 자신의 측근을 후임으로 세우게 한다.

노회 핵심 임원들이 모두 장모 목사의 영향력 아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지시를 잘만 따르면 중대형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될 수도 있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잘못을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 목회자는 “억울한 일들이 많지만, 노회에 장모 목사의 영향력 워낙 막강해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다시는 이같이 불의한 일이 우리 노회와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피해 교회 한 관계자는 “처음 장모 목사를 만났을 때만 해도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교회를 장악하기 위해 고도의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었다”며 “그로 인해 교회가 큰 혼란에 빠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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