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가족과 함께 자존감 상승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3월 3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어린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3월 3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제목 그대로 아이가 자아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나 똑똑해지기 위해서와 같은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살피게 된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넌 특별하단다’ 공연은 2006년 아시테지 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목수인 ‘엘리’는 나무로 나무사람들을 만든다. 나무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서로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잘생기고 멋진 사람에게는 ‘별표’를, 못생기고 볼품없는 사람에게는 ‘똥표’를 붙인다. 마을에서 ‘펀’은 마을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데, 넘어질 때마다 혹은 더럽다는 이유로 ‘똥표’를 받는다. 어느새 그의 몸은 똥표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잘난 사람, 1등을 하는 사람만 기억하고 칭송한다. 남과 다르면 자신이 쓸모 없고 잘못 태어났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된다. 펀도 자기 자신이 볼품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펀은 자신을 만든 목수 엘리를 만나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멋지고 예쁜 것은 ‘존재의 가치’와는 별개의 문제다. 현대사회에서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왜곡된 자아관을 가지고 자라기 쉽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아이들에게 사람의 가치는 물질적인 척도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주제를 담는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부모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한다. 부모들은 목수 엘리의 모습을 통해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떠올린다. 아이를 꾸짖고, 종용하고, 나무랐던 과거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는 건강하게 있는 그대로 자라날 때 가장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