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 구타로 인해 건강 악화된 듯
이란 당국에 의해 수감됐던 이란 출신 미국인 아브디니 목사가 현재 에빈 교도소에서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그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틀 간의 재판이 끝난 후, 교수형으로 악명이 높은 피르-아바시(Pir-Abassi) 판사는 아브디니 목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나제르 사르바지(Naser Sarbazi) 변호사에게, 아브디니 목사가 테레한의 에반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브디니 목사를 대변하고 있는 ‘미국의 자유와 법과 정의 센터(ACLJ)’ 요르단 세클로우(Jordan Sekulow) 대표는 “그의 가족이 지난 24일(현지시각) 그를 만나기 위해 감옥을 방문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그가 감옥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현재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세클로우는 대표는 가장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사에드 목사는 수요일마다 종종 가족들을 테헤란으로 부를 수 있었다. 오늘 오전 가족들이 그를 만나러 갔을 때, 담당자가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지만 에빈 교도소의 사무실이 문을 여는 토요일 다시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브디니 목사가 최근 교도소에서 구타를 당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가 더 나은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