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동성애자 “자녀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 깨달아”

LA=주디한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국제리뷰연구소 토론회 도중 자신의 경험 고백

국제리뷰연구소(National Review Institute)의 2013년 정상회담 “보수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onservatism)에서 ‘결혼문화 세우기’(Building a Marriage Culture)의 토론자가 “생물학적으로 온전한 가정의 이점”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자 중 한 명인 더그 메인워닝은 남성 동성애자로서 “자녀에게는 엄마와 아빠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개인적 경험에 대해 말했다.

내셔널 캐피탈 티파티 패트리엇(National Capital Tea Party Patriots)의 공동 설립자 메인워닝은 “나는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면 내 아이들을 함께 기를 수 있을 거라고 오랫동안 믿었다. 그러나 내가 나와 정확히 닮은,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내 아이를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 할지라도,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하기에 그들의 삶에 여전히 큰 구멍이 남게 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메인워닝은 그의 전 부인과 지내며 두 명의 십대 아들을 공동 양육하고 있다.

그는 “엄마나 아빠가 없는 동성 부부들을 위해 아이들이 조작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이기적인 어른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리고 있는 이 시대에, 누군가는 아이들의 권리와 필요를 주장해야 한다.”고 했다.

메인워닝이 자신을 동성애자이자 보수주의자라고 소개하자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혹자는 “당신은 동성애자인데, 어떻게 보수주의자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메인워닝이 “당신은 성인이고 자녀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자유주의자일 수 있는가?” 하고 되묻자 청중들은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미국 원칙 프로젝트(the American Principles Project)의 선임연구원이자 동성결혼 반대 단체인 ‘NOM’(National Organization for Marriage)의 공동설립자이며 결혼에 관한 네 권의 책을 저술한 메기 갤러거는 개인적 경험이 결혼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했다.

아들의 친부가 그녀를 떠났을 때, 그녀는 예일대 졸업반이었고 아들은 3살이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아이비리그에서 받은 교육과 부모님의 지원 덕분에 ‘가장 혜택받은 미혼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미혼모가 되는 것은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 나쁘게도, 당신의 자녀에겐 그것이 더 힘겹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는 다음 세대를 필요로 한다. 결혼은 그 자체로는 해체되기 쉬운 것들을 결속한다. 그것은 성, 사랑, 돈, 시간, 가정, 엄마와 아빠를 연합시킨다”고 덧붙였다.

다른 두 명의 토론자, 버지니아대학의 국제결혼프로젝트(National Marriage Project)의 책임자인 W. 브래드포드 윌콕스 교수와 오스틴 텍사스대학의 사회학자인 마크 레기너스는 결혼과 아동의 관계에 관한 학술적 연구 결과를 전했다. 윌콕스는 고등 교육을 받은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결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과 노동자 계급과 고등학교 졸업자들 사이에서 동거, 해체, 이혼이 늘고 있다는 나쁜 소식을 전하며, 결혼의 와해는 그들 가정의 자녀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결혼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레기누스는 생물학적으로 온전한 가정에서 양육된 어린이들이 범죄율, 빈곤 비율, 고등학교 중퇴 비율, 대학교 진학과 졸업 등 40개 영역에 있어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레기누스는 동성 부모의 자녀들은 생물학적으로 온전한 가정 내에서 양육된 자녀들보다 현저하게 낮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몇몇 토론자들은 결혼이 실패할 때 사회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레기누스는 “나는 온전한 가정 없이도, 당신이 사회적 안정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비용이 많이 들 것이며, 헉슬리의 놀라운 신세계 같을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최선의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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