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단체 연합, ‘범남가주 이단대책 협약’ 체결

LA=토마스맹 기자  chm137@gmail.com   |  

필요할 시 공동성명 내고 대응조처 나서기로

▲이날 남가주 각 지역 교계 인사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남가주 각 지역 교계 인사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남가주 각 지역 교회협의회 및 목사회가, 남가주에 창궐하고 있는 이단세력을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앞으로 긴급 필요할 시 연합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응 조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범남가주 이단대책 실무모임 및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단체장들은 최근 12개 단체 회의에서 “범나가주 이단대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남가주교협(회장 진유철 목사), 남가주목사회(회장 이운영 목사), 동부교역자협의회(회장 김병학 목사), 벤추라교협(회장 이상영 목사), 사우스베이목사회(회장 구진모 목사), 샌디에고교협(회장 김명락 목사), 샌버나디노카운티교협(회장 정충재 목사), 샌페르난도밸리교협(회장 이준우 목사), OC교협(회장 민경엽 목사), OC목사회(회장 신종은 목사), 인랜드교역자협의회(회장 유수열 목사), 중부교협(회장 곽소건 목사) 등 12개 단체가 범남가주적으로 참여했다.

단체장들은 이단대책 모임을 갖는 목적으로, “각 교협과 목사회의 연합모임을 통해 이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들의 정보를 노출시켜 그들로 활약하게 못하게 하는 등, 기타 효율적인 대처로 남가주 교회와 성도들을 참된 신앙으로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진유철 회장은 “한국의 한목협에서 지난달 개신교 신뢰도가 낮은 이유를 여론조사 한 결과 ‘이단이 많아서’가 10.7%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12개 기독교 단체가 연합해 이단 침입을 막기를 원한다”며 “문제는 없앨 수 없지만 맑은 샘물이 터지면 물이 정화되듯이, 남가주에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살아나는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믿는다. 예수님의 생명이 강같이 흐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OC교협 이단대책위 위원장 이호우 목사는 “지난해 신천지가 구 수정교회에서 집회를 열었을 때, 각 지역 교협이 연합해 피켓시위를 펼쳐서 집회가 위축됐다. 올해도 교협을 중심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무모임도 겸해 열린 가운데, 단체장들은 한국 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한 교계 인사들은 신천지가 현재 남가주에 광범위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피해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LA의 한 대형교회 D교회 청년부 상당수가 신천지 일원들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남가주교협은 “우리 교회는 신천지의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팻말과 게시물을 회원교회들과 공유키로 하고, 교회들은 교협 사무실로 문의할 것을 부탁했다.

범남가주 이단대책 모임에서 교계 인사들은 이단지침을 밝히며,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성경 이외의 계시를 주장하는 자 △믿음이 아닌 행위 구원을 강조하며 다른 예수를 주장하는 자 △시한부 종말론을 강조하는 자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이단대책을 위한 12개 남가주 단체의 협약서 조항은 “1. 우리는 이단들을 막기 위해 함께 대처한다. 2. 우리는 이단이 활동할 때에 공동성명을 낸다. 3. 우리는 이단의 활동에 대해 공동 대처한다. 4. 우리는 이단대책을 위해 실무활동에 협력한다”이다.

12개 단체의 이단대책위원장 김사무엘 목사는 “기독교의 약점을 이용해 공격하는 이단들을 정직하게 대처해서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