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주차장 임시예배당에서… 교회 정상화 촉진할지 주목
제자교회가 다음 주일인 오는 3월 3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임시공동의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주일에 설치되는 목동 1성전 주차장 소재 천막예배당 및 부속 동이다.
교회측은 23일 이같은 사실을 공고했다. 임시공동의회에서는 법원의 결정(2012비합94 임시공동의회소집허가)에 따라 소속 노회 선택의 건이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제자교회 사태가 2년 넘게 해결되지 못했던 원인에 불분명한 소속 노회 문제가 있었던 만큼, 법원의 허가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임시공동의회에서 교회의 소속 노회가 교인들의 총의에 따라 명확히 정해질 경우 교회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자교회가 소속됐던 한서노회는 서한서노회와 분립 후, 교회 문제를 해결해야 할 노회가 오히려 교회 분쟁에 휘말려 가세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자교회는 지난 2011년 8월 공동의회에서 소속 노회를 서한서노회로 결정한 바 있으나, 구장로측의 무효소송으로 무효화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달 22일 제자교회 교인 1203명이 신청한 임시공동의회(교인총회) 개최를 최종 허가하면서, 올해 6월 30일 내에 이를 통해 소속 노회를 결정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지난 2012년 8월 기준으로 제자교회 18세 이상 세례교인 수를 최대 3074명으로 확정하고, 이 명단에 들어있는 교인들만 소속 노회 결정을 위한 임시공동의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성도들을 향해 교적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