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수 대학들과 학위·학점 교류 및 정부 혜택 가능해져
그레이스미션대학(GMU, Grace Mission University)이 지난 2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ABHE(The 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 66차 총회에서 정회원 자격을 인준받았다.
이 대학은 ABHE와 TRACS의 정회원, 그리고 ATS의 준회원 자격을 모두 획득함으로, 현지의 모든 저명한 학력인준기관들의 인준을 받았다. 따라서 모든 학위와 학점은 미국의 유수 대학들과 교류가 가능하다.
이 대학에 따르면 한국 신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교학박사(D.Miss.) 과정을 TRACS에서 정식으로 인준받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현재 연방정부학비보조와 융자를 받음으로 자격이 되는 대학부 학생들은 거의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밖에 TA(군인학비보조)가 제공되며, 많은 장학금제도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재정적인 부담이 없이 공부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I-20가 발행돼 많은 유학생들이 오고 있다.
그레이스미션대학교는 70%가 넘는 왕성한 사역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의 한인 밀집 지역에 26에이커나 되는, 정원이 있는 넓은 부지에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학사과정(BA, 4년), 석사과정 (MA, 2년), 목회학석사과정(M.Div, 3년), 선교학박사과정(D.Miss)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완 학장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교를 위해 영적지도자들을 양성하라는 하나님의 비전이 이루어진 증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이사진, 교수, 직원, 학생, 후원자,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MTSA)도 이번에 ABHE 준회원 자격(Candidate)을 획득했다.
지난 12일 ABHE Commission on Accreditation Meeting에서는 다수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감신대에 대한 자격 여부에 대해 심의에 들어가, 이전에 지적된 사항들의 시정 여부, 대학 및 대학원의 학생 평가 절차상의 차별성과 등록 계획, 도서관 확충을 위한 계획 등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준회원의 자격이 있음을 결의했고, 15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미주감신대는 미주 지역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에서 인준한 교단 신학교다. 미주 지역 한인 감리교회를 섬기는, 경쟁력 있고 헌신적이며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감리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96년 LA에 설립됐다. 2009년 2월 ABHE 인준을 위한 지원 자격을 획득한 후, 인준 기준에 부합한 학사 운영과 행정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이번 총회에서 준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학교 관계자는 “ABHE 정회원과 준회원이 받는 혜택은 거의 똑같다. 이번 준회원 인가를 통해 대학으로서 기본적 토대가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며, 미국 내 유수 대학들과의 학점 교류가 가능케 되었고, 또한 학생들은 이를 근거로 연방 정부 학비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기형 총장은 “웨슬리 정신으로 미국에서 감리교가 번창했는데, 이민사회에서 다음 세대에 비전과 영향력을 끼치는 영적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