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남가주 미스바 대성회, “천국 백성답게 살자”

LA=토마스맹 기자  chm137@gmail.com   |  

박보영 목사, 진솔한 간증 통해 복음 전해

▲동양선교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운 남가주 성도들.
▲동양선교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운 남가주 성도들.

제1회 남가주 미스바대성회가 1~3일 저녁(현지시각) LA 동양선교교회에서 박보영 목사(인천방주교회)를 강사로 초청, 성대히 개최됐다. 성회 기간 동안 교회당 안은 성도들로 가득 차, 찬양과 기도를 통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박보영 목사는 첫날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마 7:21-27)라는 제목으로 간증과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박 목사는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메시지로 1시간 40분여 동안 성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목사는 “우리는 누구든지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돼 있다. 천국 가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가의 보혈로 씻는 것”이라며 “정말 속사람이 거듭난 사람들인지 돌아봐야 한다. 거듭나지 않으면 목사도 장로도 얼마든지 지옥에 갈 수 있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눈범죄와 손범죄를 끊고 살아왔는가 묻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스바 대성회 주강사로 나선 박보영 목사.
▲미스바 대성회 주강사로 나선 박보영 목사.

이어 그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는 동안 교인들의 분쟁을 보며 불신의 삶을 살았던 것, 목사가 되기 싫어서 의사가 됐던 것, 남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삶을 살았던 것, 가정이 깨지면서 좌절된 속에서 심장마비에 걸려 죽을 뻔한 것, 그러면서 하나님의 치료로 심장이 완전히 낫게 된 것 등을 간증하면서, “하나님께 왜 나같은 놈을 부르셨는지 기도하며 눈물과 콧물, 먹은 것을 다 토해내면서 울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는데, ‘다 가짜다, 얼마나 많은 종들이 넓은 길로 가는지 아느냐. 그래서 내가 너를 불렀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을 만나고 나같이 많이 탕감을 받은 자가 없다. 난 용서받은 죄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그래서 주님을 만나자마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의학 지식을 버리고,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줬다. 하나님께서 많은 이적을 나에게 행하셨지만 믿지 못했기에, 내 몸을 낫게 하심으로 믿게 하셨다”며 “그리고 나선 거지가 돼서 용산역 옆에 있는 쪽방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지냈다. 지금은 버려진 사람들, 힘든 사람들하고 산다. 많은 날들을 굶고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주님을 만나고 십자가를 만나 거듭났기 때문에 기쁘다.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주님은 우리가 천국 백성이 되길 기다리신다. 이제는 굶지 않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하지만 이게 기쁘지 않다”며 “불과 몇 년 전까지 고생하며 살았던 안성으로 돌아가고 싶다. 저주받던 인생이었는데 왜 돌아가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그네 같은 인생길에서 가장 기쁜 것이 돈, 명예, 쾌락이 아니다. 믿음의 길로 가야 한다. 내가 천국 백성답게 사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철저하게 회개할 때 주님이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길로 갈 때 주님이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집회는 사회 진유철 목사(남가주교협 회장), 대표기도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 설교 박보영 목사, 헌금기도 박영집 장로(교협 이사장), 축도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순으로 열렸으며, 나성순복음교회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을 이끌었다.

한편 박보영 목사는 중앙대 의대를 나와 서울에서 피부비뇨기과 병원을 운영하다가 30대 후반에 목회자가 됐다. 그는 소위 잘나가는 의사로 활동하던 중 심장마비로 1년 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이후 의사직을 내려놓고, 자신의 재산 수십억원을 모두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를 개척해 세상에서 버림받은 고아 및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노숙자들을 도우며 살아왔다. 박 목사는 현재 전 세계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의 집회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7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감리교에서 성자로 불리는 고 박용익 목사이고, 아버지는 부흥사인 박장원 목사다.

교회 연합과 대부흥을 위한 제1회 미스바 대성회는 남가주교협과 OC교협을 주축으로, 남가주 각 교협 및 목사회 주최 및 협력으로 거행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