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잘 되면, 범사는 자연히 잘 되기 마련입니다”

오유진 기자  yjoh@chtoday.co.kr   |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최연재 부천원미지점장, 복지용품·간병사업과 중산층케어 추진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미국 비지팅엔젤스의 선진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한, 시니어 홈케어 전문 기업이다. 현재 국내 67개 가맹점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시니어 홈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며, 노인 복지와 취약자 계층의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의 최연재 부천원미지점장을 인터뷰하였다. 그는 2010년 12월 비지팅엔젤스 지점을 오픈하여 현재 4년째 사업을 운영 중이다.

부천원미지점장은 비지팅엔젤스 지점을 오픈하기 전,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있었고 의류사업에도 뛰어들었던 경험이 있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 최연재 부천원미지점장.
▲비지팅엔젤스 코리아 최연재 부천원미지점장.

그가 이 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이러했다. 그는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을 하고 있던 시기, 몸이 아픈 사람들이 많이 보았다. 그 중에 나이가 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병원을 찾아온 어르신들을 보면 무언가 마음이 계속 찡했다. 어르신 개개인의 사정을 듣다 보면 단순히 몸이 아파서 힘이 든 것 이외에도, 정신적으로 힘든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던 와중에 그는 MBC TV를 통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알게 되었고, KBS 라디오 ‘성공창업 이 사람’을 통해 비지팅엔젤스를 알게 되어 이 사업을 시작했다.

부천원미지점장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근거하여 요양보호사가 노인 가정을 방문해서 보살펴드리는 노인방문요양사업입니다. 시니어케어 사업이라고도 합니다. 섬김과 봉사, 사랑과 효의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천원미 지점장은 말 그대로 섬김과 봉사, 사랑과 효의 정신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천원미지점장은 창업비용을 총 3,000만원 정도 투자하였다. 이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틈틈이 모아 두었던 여유자금으로 가능했다.

초기에는 사업운영이 어려웠으나 본사의 매뉴얼에 따라 꾸준히 노력한 결과, 월 매출과 순이익은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는 “순이익은 2M 시스템(Marketing, Management)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월등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여기서 2M 시스템이란 Marketing과 Management를 뜻하는 것으로, 아무리 마케팅을 잘한다고 해도 관리(Management)가 잘 안 된다면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그는, 온라인마케팅이 주요 사업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업운영에서 저만의 전략은 온/오프라인 운영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사업에서는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한데, 이는 본사에서 매뉴얼을 주어 빠르고 쉽게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갖춰진 온라인 운영방식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확보한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정성껏 관리해 왔습니다.”

또한 그의 전략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끈기와 노력,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다른 것들은 다 뒤따라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는 이 사업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요양보호사가 요구하는 근무조건(비용)과 환경(덜 힘든 일)을 맞춰주어야 하고, 수급자가 요구하는 시간, 비용 및 일의 범위까지 폭넓게 맞춰주어야 하니,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하면서 한 가지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서비스를 하다 보면, 1주일, 1개월, 1년이 지나가면서 전체의 분위기가 따뜻하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어르신 한 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가족들과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게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좋은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어르신을 연결시켜드려 큰 변화를 이뤄내는 일은, 항상 보람되고 가슴이 벅찹니다.”

부천원미지점장은 지점장과 요양보호사, 그리고 어르신이 만나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고객방문 겸 요양보호사 관리 차원으로 어르신 댁에 방문하는데, 그리고나서 회사로 돌아오는 길이면 항상 배가 부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어르신 댁에 방문한다고 하면 어르신들이 요양보호사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서 음식, 과일, 차 등을 다 갖추고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제가 가면 아들이 왔느냐고 하시면서, 항상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그래서 하루에 몇 군데 어르신 댁을 돌고 나면 배가 부르고 마음마저 든든합니다.”

부천원미지점장은 비지팅엔젤스를 창업하기 2달 전인 2010년 10월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교회에서 청년부 회원으로 있으며, 교회 어르신들을 위해 말벗도우미와 혈압체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부천원미지점장은 어느 날 다음과 같은 성경말씀이 새겨진 액자를 선물받았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하나님은 영이시다. 우리도 영적인 존재다. 삶에 있어 우선순위는 육이 아닌 영이 먼저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는 자연히 잘 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액자를 선물을 받은 이후로, 그는 매일 이 구절을 보며 일에 임하니 매사가 잘 풀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후부터 항상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사업을 운영했다.

그는 “앞으로 본사에서 수익 차원에서 독려하는 복지용품·간병사업과 중산층케어를 추진하여, 어르신들께 좀 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상 어르신들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도움말: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임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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