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냉찜질과 온찜질, 제대로 알고 하기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   |  

잘못하면 오히려 증상 악화된다

▲권강주 원장. ⓒ헬스메카한의원
▲권강주 원장. ⓒ헬스메카한의원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날씨가 풀리면서 추위 때문에 미뤄왔던 운동을 하기 위해 등산이나 조깅, 골프, 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운동 중 부상을 예방하려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회복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운동 중 발생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무리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이나 삐끗하여 발생하는 허리나 팔, 다리 관절의 염좌입니다. 이런 때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활용하여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착각하여 엉뚱하게도 온찜질을 해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대응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을 더디게 하므로, 냉찜질과 온찜질의 차이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질병 특성과 증상 및 상황에 따라서 제대로 구분하여 사용하면 증상을 개선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과 온찜질의 사용 구분에 대해 대부분은 잘 알고 계시지만, 종종 냉찜질을 해야 할 때에 온찜질하는 잘못된 사용으로 염증이나 부종이 악화되어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으며,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손상 부위의 혈류를 감소시키고 부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급성기, 즉 손상 직후부터 2~3일까지는 냉찜질을 하고, 그 이후 만성기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손상 후 여러 날이 지난 만성기라도 손상 부위에 열감이 지속되고 피부색이 붉거나 부어있는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코 반복되는 온찜질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삐거나 다쳐서 근육이나 인대 등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박상으로 인해 몸에 멍이 생겼을 경우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내부 출혈현상도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의 억제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햇볕이나 뜨거운 것에 데어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경우, 찬 물수건을 충분히 대주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은 일반적인 근육통이나 요통, 어깨 결림, 관절통 등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성 퇴행성질환에 많이 응용됩니다. 손발이나 하복부가 냉한 여성들의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심한 운동 후에는 근육이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하는 것은 피하고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감이 있거나 부기가 있다면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수건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메카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권강주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예수님 생일카페 CCC

도심 속 ‘크리스마스 진짜 주인공’ 찾으러…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

로마 병정 복장으로 길거리 홍보 성탄 의미 알리려는 다양한 코스 CCC 유학생들 간사와 직접 사역 변화하는 시대 속 그리스도 소개 “예수님 생일카페, 가 보시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낮 1시, 로마 병정 옷을 입은 청년 3명이 서울 종로구 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

헌법을 짓밟은 거대 야당의 겁박과 독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12월 24일로 예정했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12월 26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또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들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 …

2024 올해의 책

문학부터 MBTI와 SNS, 정치와 과학… 교회 안팎에 대안 제시한 책들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4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1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

EXPLO7424 도시전도운동

목회자·성도 대다수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가 시급”

기독교인들의 연령대별 ‘전도 활동률’을 조사한 결과, 19~29세가 가장 적극적이고 40대가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지앤컴리서치와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와 전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 조사…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러브라이프 태아 생명 낙태 사랑

성탄 전날, 강남역서 펼쳐진 ‘예수님 생신 선물 프로젝트’

12월 성탄·연말 이후 낙태 급증 선물과 함께 전단지와 엽서 나눔 러브라이프, 벌써 4회째 캠페인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하루 앞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마련됐다. 24일 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