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일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인터넷 선교학교’서 주장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이하 운동본부)는 19~21일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인터넷 선교학교’를 열고 있다.
좌파와 안티 기독교 세력에게 빼앗긴 인터넷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된 ‘인터넷 선교학교’에서는 ‘미디어의 실체(박성업 선교사)’, ‘미디어와 권력(변희재 대표)’, ‘인터넷의 활용(장명진 팀장)’, ‘인터넷 종북실상과 대응전략(김필재 기자)’, ‘인터넷 영적전쟁(김성욱 기자)’ 등의 강의가 준비됐다.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 대표)는 ‘교회가 안티들의 공격을 받을 때’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안티 기독교의 주체와 그들의 목표 및 전략, 사례와 활동, 그리고 이에 대한 실제적인 대응방안을 전했다.
최 목사는 우선 “기독교 안티 구성원들은 왜곡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타종교인들(주로 불교와 이슬람), 동성애자들과 좌파 지식인(언론) 및 인본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라고 했다.
최상일 목사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반기련(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을 비롯해 다수의 안티 기독교 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의 최종목표는 ‘기독교 박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티 활동을 하는 한 단체 멤버가 “우리는 기독교를 새로운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가 없어져야 한다,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방송에서 한 발언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기독교 안티들이 방송 등 언론에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퍼붓고 있다고 최 목사는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안티들의 기본전략은 ▲왜곡된 정보 확산 ▲반기독교 정서 유발 ▲반기독교적 입법 ▲본격적인 기독교 박해 순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좌파 언론들이 부정적인 소스를 제공하는 등 안티운동의 사실상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본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회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좌파 언론 등과 결탁해 안티대응운동 등을 냉소적으로 보게 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티 세력의 거침없는 공격에 대응방안으로 최상일 목사는, 우선 거룩한 아픔과 분노를 가질 것과 실제적인 행동과 노력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안티들의 공격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바로 알고 바로 알려야 한다”며 “특히 잘못된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불교에 지원한 예산은 무려 242억5000만원이었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에 지원한 예산은 총 9억2300만원에 불과했다. 5년간(2006~2011) 정부의 종교 지원 984억 중 965억을 불교가 수령했다”며 크리스천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상일 목사는 “국민들에게 안티 기독교 뉴스만 널리 알려져 있다. 기독교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려 인터넷 공중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일제 독립운동 당시 200만명이 참여한 3.1운동의 25%는 기독교가 주도했으며, 특히 여성 피검자의 65.6%와 민족대표 33인 중 17인이 기독교인이었던 사실을 전했다. 또 4.19 학생의거의 주동세력은 서울대 기독학생회와 기독서클 송우회였다는 것, 2009년 사회복지사업 관련 법인 중 개신교가 운영하는 곳이 전체의 52.15%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 등의 사례도 들었다. 아울러 최 목사는 “노숙인복지시설은 개신교가 거의 전담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전체 86개 시설 중 54개(62.8%)가 개신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타 종교(불교 8개, 천주교 5개)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고 말했다.
장샤론 간사는 ‘인터넷 전쟁의 실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인터넷에는 반기독교 정서가 팽배하다고 우려했다. 장 간사는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으며, 신촌 대학생들의 교회 출석률은 4%로 저조하다. 중고등부 때 교회에 출석했던 학생들도 대학에 들어와서는 떠나는 실정이며, 반기독교 정서로 전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장 간사는 “소수에 의해 인터넷이 장악됐다”며 “인터넷 조사기관 메트릭스의 분석에 의하면 광우병 사태 당시(2008.4.1~6.18)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게재된 글 중 상위 10명(ID 기준)이 무려 약 2만2천 건의 글(댓글 제외)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즉 소수가 아이디를 여러 개 사용해 인터넷상의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간사는 특히 북한의 인터넷 전략을 공개하며,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적화 전략은 ▲남한 기독교 교세를 10분의1로 축소시키기 ▲남한의 10대 대형교회 무너뜨리기”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수뇌부가 ‘왜 베트남은 적화되었는데 남한은 적화되지 않는가?’라고 한다며, 남한의 적화를 위해 한국교회를 공략하는 북한은 인터넷에 전력을 다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장샤론 간사는 북한이 사이버 공간을 택한 이유로 첫째 다른 전력에 비해 구축 및 유지 비용이 적다는 것과, 둘째 평상시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셋째 남한의 인터넷 사이버세계는 공권력(公權力)의 영향을 덜 받는 해방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