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도 ‘기독교 안티’에 일조”

이동윤 기자  dylee@chtoday.co.kr   |  

최상일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인터넷 선교학교’서 주장

▲최상일 목사가 인터넷선교학교 강사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최상일 목사가 인터넷선교학교 강사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이하 운동본부)는 19~21일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인터넷 선교학교’를 열고 있다.

좌파와 안티 기독교 세력에게 빼앗긴 인터넷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된 ‘인터넷 선교학교’에서는 ‘미디어의 실체(박성업 선교사)’, ‘미디어와 권력(변희재 대표)’, ‘인터넷의 활용(장명진 팀장)’, ‘인터넷 종북실상과 대응전략(김필재 기자)’, ‘인터넷 영적전쟁(김성욱 기자)’ 등의 강의가 준비됐다.

최상일 목사(서울기독청년연합회 대표)는 ‘교회가 안티들의 공격을 받을 때’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안티 기독교의 주체와 그들의 목표 및 전략, 사례와 활동, 그리고 이에 대한 실제적인 대응방안을 전했다.

최 목사는 우선 “기독교 안티 구성원들은 왜곡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타종교인들(주로 불교와 이슬람), 동성애자들과 좌파 지식인(언론) 및 인본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라고 했다.

최상일 목사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반기련(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을 비롯해 다수의 안티 기독교 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들의 최종목표는 ‘기독교 박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티 활동을 하는 한 단체 멤버가 “우리는 기독교를 새로운 미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가 없어져야 한다,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방송에서 한 발언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기독교 안티들이 방송 등 언론에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퍼붓고 있다고 최 목사는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안티들의 기본전략은 ▲왜곡된 정보 확산 ▲반기독교 정서 유발 ▲반기독교적 입법 ▲본격적인 기독교 박해 순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좌파 언론들이 부정적인 소스를 제공하는 등 안티운동의 사실상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본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회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좌파 언론 등과 결탁해 안티대응운동 등을 냉소적으로 보게 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티 세력의 거침없는 공격에 대응방안으로 최상일 목사는, 우선 거룩한 아픔과 분노를 가질 것과 실제적인 행동과 노력을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안티들의 공격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바로 알고 바로 알려야 한다”며 “특히 잘못된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불교에 지원한 예산은 무려 242억5000만원이었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에 지원한 예산은 총 9억2300만원에 불과했다. 5년간(2006~2011) 정부의 종교 지원 984억 중 965억을 불교가 수령했다”며 크리스천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최상일 목사는 “국민들에게 안티 기독교 뉴스만 널리 알려져 있다. 기독교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려 인터넷 공중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일제 독립운동 당시 200만명이 참여한 3.1운동의 25%는 기독교가 주도했으며, 특히 여성 피검자의 65.6%와 민족대표 33인 중 17인이 기독교인이었던 사실을 전했다. 또 4.19 학생의거의 주동세력은 서울대 기독학생회와 기독서클 송우회였다는 것, 2009년 사회복지사업 관련 법인 중 개신교가 운영하는 곳이 전체의 52.15%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 등의 사례도 들었다. 아울러 최 목사는 “노숙인복지시설은 개신교가 거의 전담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전체 86개 시설 중 54개(62.8%)가 개신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타 종교(불교 8개, 천주교 5개)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고 말했다.

장샤론 간사는 ‘인터넷 전쟁의 실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현재 인터넷에는 반기독교 정서가 팽배하다고 우려했다. 장 간사는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의 영향으로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으며, 신촌 대학생들의 교회 출석률은 4%로 저조하다. 중고등부 때 교회에 출석했던 학생들도 대학에 들어와서는 떠나는 실정이며, 반기독교 정서로 전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장 간사는 “소수에 의해 인터넷이 장악됐다”며 “인터넷 조사기관 메트릭스의 분석에 의하면 광우병 사태 당시(2008.4.1~6.18)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게재된 글 중 상위 10명(ID 기준)이 무려 약  2만2천 건의 글(댓글 제외)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즉 소수가 아이디를 여러 개 사용해 인터넷상의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간사는 특히 북한의 인터넷 전략을 공개하며,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적화 전략은 ▲남한 기독교 교세를 10분의1로 축소시키기 ▲남한의 10대 대형교회 무너뜨리기”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수뇌부가 ‘왜 베트남은 적화되었는데 남한은 적화되지 않는가?’라고 한다며, 남한의 적화를 위해 한국교회를 공략하는 북한은 인터넷에 전력을 다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장샤론 간사는 북한이 사이버 공간을 택한 이유로 첫째 다른 전력에 비해 구축 및 유지 비용이 적다는 것과, 둘째 평상시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셋째 남한의 인터넷 사이버세계는 공권력(公權力)의 영향을 덜 받는 해방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종교 문맹 시대, ‘기독교 문해력’ 제안합니다”

2024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동계연수회 및 한국대학선교학회(회장 이승문 교수)·한국기독교교양학회(회장 이인경 교수) 공동학술대회가 ‘고전으로서의 성서, 교양으로서의 기독교’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개…

1인 가구

초핵가족화, 5060 고독사, 비혼 출산, AI, 마약…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김향숙)에서 2024년 연말을 맞아 올해 가정 이슈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다음은 구체적 내용. 1. 초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앞당겨져 대한민국은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초핵가족화’라는 새로운 가족 구조 변…

김상준

9주년 맞는 ‘원크라이’ 김상준 사무총장 “나라 위한 기도회, 위대한 유산”

‘국가 위한 기도’ 문화 되살려야 그리스도인 최고의 방법은 기도 내년 우크라 인근 방문 기도 예정 원크라이가 2025년 9년째를 맞아 1월 3일 오전 11시부터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개최될 뿐 아니라, 국내외 집회를 잇따라 열며 지경을 더욱 확대…

탄반연합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5차 기자회견

탄핵반대범국민연합 “계엄, 야당의 폭정과 독재에 대응한 것”

탄핵반대범국민연합(탄반연합)이 18일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4차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치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며 헌법재판소에 공정한 판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지난 12…

박한수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세상은 진리와 거짓의 영적 전쟁터”… 홀리브릿지네트워크, 7천 용사 세운다

3040 목회자 중심으로 리더 양성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 질서 수호 사회 변혁할 교회/기관/단체 연합 홀리브릿지네트워크 선교회는 3040세대의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질서를 수호할 강한 교회를 세우고, 사회 각 영역에서 변혁을 일으킬 …

서울신학대학교 서울신대 신학전문대학원 제1기 웰다잉 Well-Dying 최고위 과정

“신학대에서 개설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과정”

천국 입학 준비, 잘 안 돼 있어 죽음 생각과 대화 피하는 현실 당하지 않고, 맞이하는 죽음을 국내 신학대 최초로 개설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원장 하도균 교수) 제1기 기독교 웰다잉(Well-Dying) 최고위 과정 종강예배가 12월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