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국 7억 달러 매출 도전하는 ‘선교사’, 「최웅섭 이야기」
2012년 3월 24일, KBS-1TV의 ‘글로벌 성공시대’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불의 나라, 최웅섭’이라는 이름이 전파를 탔다. 대기업도 울고 돌아선다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사업체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었다. 사업의 ‘사’ 자도 모르는 목사 출신의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었기에 더욱 주목하게 됐다.
최웅섭 선교사는 소규모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다 어려움을 겪게 되는 와중에, 주님의 전적인 인도로 LED 디스플레이 전광판의 판로 개척을 성공하게 된다. 그 과정에 신뢰를 쌓으면서 아제르바이잔 주 정부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 및 시행, 3억 달러 규모로 사업체를 성장시켰다. 현재 LED 전광판은 물론, 축구장, 수영장, 리조트 건설 등으로 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알바니아 등 10여개국에서 7억 달러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웅섭 이야기」(도서출판 로뎀나무아래에서)를 펴냈다. 책 1부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아제르바이잔에서의 13년을 다루고 있다.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사업가의 길로 차근차근 인도되어간 과정과, 이슬람 국가의 파송 선교사로서 겪어야 했던 비자, 생계, 물질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사업이 점점 커지면서 선교사와 사업가 사이에 정체성을 놓고 고민했던 심적 괴로움과 개인적인 생각, 주님이 자신을 성공한 사업가로 세운 목적과 이유, 그리고 수익금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책 2부는 비즈니스 선교 입문 길라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교도 사업도 이론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이 최웅섭 선교사의 지론이다. 아무리 이론으로 무장한다고 해도 현실과 직면하다 보면 생각도 못했던 복병을 수시로 만나게 되는 것이 선교와 사업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이론과 훈련만으로 덤벼들었다가 제대로 혼났던 선교와 사업에 대해, 본인의 경험으로 쌓게 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짚어놓은 것이 2부의 내용이다.
출판사 측은 “그야말로 비즈니스선교 입문서 혹은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며 “비즈니스선교 입문법, 비즈니스선교의 필요성, 비즈니스선교 성공 키워드, 사업가와 선교사가 상생하는 법 등을 필자의 경험에 입각해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환 선교사(컴미션 대표)는 “현대 선교 전략에 비즈니스선교는 뜨거운 감자”라고 말하고, “마음은 있지만 어느 한 가지도 그 모형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 책은 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는데, 선교를 지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필수 교과서처럼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다. 또 “비즈니스가 곧 선교일 수 있다는 가능성과 비즈니스를 위한 선교, 선교를 위한 비즈니스 그 경계선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선교사들의 삶과 성공적인 사역의 안내를 돕는 멋진 책”이라고 했다.
한도수 선교사(브라질 상파울로 새생명교회)는 “비즈니스선교는 21세기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선교 통로요 방법이며 그 자체가 선교”라고 말하고, “날이 갈수록 선교지가 좁혀져가고 있는 이 때에 평신도 선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선교 역시 어려워져 가고 있는 선교 환경에 대한 대안이 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책의 수익금 중 일부는 인도적 구호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돕는사람들IDF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구입은 갓피플닷컴(www.godpeople.com)과 예스24(www.yes24.com)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