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박위근 대표회장 등 임직원 1백여명 참석
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한민족복음화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를 비롯, 공동회장과 임직원 등 1백여명, 미기총 대표와 세계선교사회 임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첫날 개회예배에만 1천여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창립 110주년을 맞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가득 채웠다.
10일 오후 7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진행된 개회식은 김철훈 목사의 사회로 경배와 찬양, 강태욱 목사의 기도, 황성주 목사(하기총 대표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의 영상 축하메시지가 있은 후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동욱 목사(미기총 공동회장)와 박명하 선교사(서계선교사회 대표회장)의 축사와 이영훈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하와이 이민 110주년 한민족복음화대회를 개최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이는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세계선교의 불꽃을 전화시키는 도구로 놀랍게 사용하셨다”며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하와이 원주민인 트리니티 사모아 형제교회 찬양단 3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참석한 성도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을 찬양했다.
복음화대회 둘째날엔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가, 셋째날엔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흥규 목사가, 넷째날엔 축복교회 김정훈 목사가 각각 설교했으며, 마지막 날엔 복음화대회 폐막식에 앞서 김정훈 목사의 설교가 있은 후 이영훈 목사(목회자 부문), 인천내리교회(교회 부문), 한국교회연합(단체 부문), 방지일 목사(선교사 부문)에게 각각 기독교 이민 110주년 기념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 기간 중 매일 새벽기도회와 목회자 세미나, 디아스포라선교포럼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개최됐으며, 특히 축복교회에 출석하는 허준호·김사랑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과 찬양단의 공연에, 이민 3, 4세와 현지 주민들까지 다수 참석해 뜨겁게 호응했다.
지난 1902년 12월 22일 인천내리교회 교인 102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나고 그 이듬해 1월 3일 하와이호놀룰루에 도착,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드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가 마련됐다. 당시 102명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미국 본토와 중남미로 이어져 110년 만에 약 25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미주 지역에 4300여 한인교회가 설립되는 놀라운 역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