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여사 시작한 북한자유주간, 올해로 10년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다양한 행사 열려

▲수잔 숄티 여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수잔 숄티 여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북한인권을 염려하던 한 명의 평범한 여성이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된 ‘북한자유주간’이 10회째를 맞았다. ‘북한자유주간’은 북한 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진행되어온 행사이며,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에는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북한자유주간 운동을 시작한 수잔 숄티(54)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한국 입국을 앞두고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 모든 사람과 똑같은 인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야 한다”며 “이미 2만5천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용기를 내 북한을 탈출했고, 이들이 폭로하고 있는 ‘김씨 3대 세습’ 정권이 자행한 끔찍한 인권탄압 실상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탈북기독인연합 주관으로 탈북민들의 교회인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담임 강철호 목사)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9일 하루에만 오전 10시 개막식(국회 헌정기념관) 이후 각종 세미나가 곳곳에서 열리며, 오후 8시에는 통일광장기도회(서울역)가 예정돼 있다.

이후 1주일간 세미나와 간담회, 수기공모 시상식, 국군포로·납북자 이름부르기, 중국대사관 앞 집회, 문화행사와 퍼포먼스 등이 계속되며, 5월 6일 오후 7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통일광장기도회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다.

특히 5월 2일은 특별히 전세계를 대상으로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날(Worldwide Awareness Day for North Korean Refugees)로 제정, 탈북자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인들에게 촉구할 계획이다.

 

오는 5월 3일 오후 7시 열리는 ‘영어 토크콘서트’도 기대를 모은다. 열린북한방송 주최로 열리는 행사는 수잔 숄티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해 북한인권에 대한 견해와 활동, 나아가 젊은이들과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또 ‘2013 TED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탈북자 이현서 씨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한다.

솔티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록산 모스(Roxann Moss)와 낸시 퍼셀(Nancy Purcell) 씨는 미국인으로써 바라보는 북한의 모습,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이 바라보는 북한을 이야기한다. 열린북한방송 외국인 자원봉사자 맷 맥그래스(Matt McGrath)는 외국인으로써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NGO들이 해온 일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탈북 예술인이자 국내 유일 소해금 연주가인 박성진 씨와 아코디언 연주가 임유경 씨가 공연도 선보인다.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최하는 ‘북한자유주간 추진위원회’ 명예대회장에는 정의화 의원, 공동대회장에는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조명철 의원(새누리당)과 숄티 여사, 박선영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행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북한자유주간 행사일람표.
▲북한자유주간 행사일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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