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서 국민대회, “종북·WCC·차별금지법 반대”

부산 교계서도 참석 위해 상경… “WCC는 제2의 신사참배와 같다”

종북척결,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와 차별금지법안 등에 반대하는 국민대회가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국민대회는 부산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와 WCC철회촉구 100만인서명운동위원회(회장 박성기 목사, 이하 철회촉구위)를 비롯, 예장 호헌·브니엘·합동근본 총회,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목사),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 등 교계 단체들과 한미우호증진협의회, WCC 부산총회 개최반대를 위한 국민의 소리(이하 국민의소리), 대한민국정체성수호포럼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했다.

조우동 공동대표(국민의소리) 사회로 진행된 국민대회는 대회사(서석구 변호사)와 ‘WCC의 실체’ 폭로, 퍼포먼스와 성명서 낭독, 규탄사와 결의의 노래, 결의문 채택, 폐회사(전광훈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철 사무총장은 “저희는 WCC가 나라와 교회를 망치는 공산주의 운동이자, 예수 그리스도 외에 또다른 구원자를 인정하는 ‘복수주의’ 운동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책정한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며 “WCC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망하게 할 가장 사악한 단체이자 가장 나쁜 이단이고, 제2의 신사참배 운동과 같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WCC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또다른 그리스도나 구원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단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에 위배되는 공산주의 운동”이라며 “뿐만 아니라 동성애와 일부다처제를 지지하여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마저 해치는 집단”이라고 우려했다.

김승호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전국지역장)가 낭독한 성명서와 박성기 회장이 외친 결의문 채택 후 폐회사에 나선 전광훈 목사는 종북 세력을 강하게 규탄했다.

전 목사는 “김정은이 지금 날뛸 수 있는 이유는 핵무기가 아니라, 남한 내 좌파 세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보다 더한 문제는 이러한 세력들을 옆에서 편들어주는 일부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전광훈 목사는 “우리가 눈물을 뿌려가며 지켜낸 나라를 종북 세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