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일부 학생들이 13일 오후 6시 30분 ‘5·18 희생자를 위한 33주기 추모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학생들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추모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덕주 교수는 ‘불쌍히 여겨(눅10:25~27)’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영생은 율법을 몸으로 느끼고 실천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땅 위에 강도 만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감신대 학생들이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불쌍히 여겨 기도회를 가진 것이 뜻 깊다”고 전했다.
감리교 평화학교 준비위원회는 “민주주의 수호를 향한 숭고한 희생의 길을 따르고자 했던 민중들의 타는 목마름은 멈출 줄 모르고, 마침내 거센 물결이 되어 이 땅을 뒤덮고 구조의 모순에 일침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항쟁은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자발적인 민중운동의 소산물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신학생들은 그때 당시 광주시민들의 아우성을 기억해야 한다”며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문제와 쌍용 자동차 사태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