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 동아리 없는 동국대, 불교계의 이중성 아닌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종립대학교 동아리 실태 조사 결과 두고 일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종립대학교(종교적 목적과 가치관으로 설립된 대학) 중 불교계 학교인 동국대에서는 타종교 성향의 동아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종교편향을 주장하는 불교계의 ‘종교편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기독교 정신의 연세대·숭실대·이화여대·한남대·배재대와, 천주교 학교인 가톨릭대·서강대, 불교계인 동국대, 원불교 학교인 원광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기독교 대학에서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기타 종교 성향의 동아리가 있었고, 천주교 계통 학교에서도 타 종교 성격의 동아리가 있었다. 그러나 불교계 학교인 동국대에서는 타종교 성향의 동아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에 원불교 계통의 원광대에서는 타 종교 동아리가 마음대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회언론회는 “불교계는 지난 2008년부터 기독교를 겨냥하여 ‘종교편향’의 강한 불만을 터트려온 사례들이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작 불교계의 대표적인 종립학교인 동국대에서는 타종교 성향의 동아리들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동안 불교계가 타종교를 겨냥한 ‘종교편향’ 목소리를 높였던 것은, 매우 이중적 행태의 극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교회언론회는 마지막으로 “이제라도 동국대에서는 학생들이 교내생활에서 자발적인 종교적 활동에 있어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국대학교에는 공식 기독 동아리가 없다
종교편향을 주장하는 불교계의 ‘종교편향’ 아닌가

최근에 불교 대학인 동국대에는 공식적인 기독 동아리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본회는 종립대학교(종교적 목적과 가치관으로 설립된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등록 동아리들을 살펴보았다.

대상은 기독교 정신의 연세대, 숭실대, 이화여대, 한남대, 배재대와 천주교 학교인 가톨릭대, 서강대를 살펴보았고, 불교계 학교로는 동국대와 원불교 학교인 원광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기독교 대학에서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기타 종교 성향의 동아리가 있었고, 천주교 계통 학교에서도 타 종교 성격의 동아리가 있었다. 그러나 불교계 학교인 동국대에서는 타종교 성향의 동아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에 원불교 계통의 원광대에서는 타 종교 동아리가 마음대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각 학교별로 살펴보면, 기독교 학교인 연세대는 63개의 동아리가 있었고, 그 중에는 다양한 종교 성향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시 기독교 학교인 이화여대도 7개 분야의 동아리 가운데 종교 분야를 인정하고 있었다. 또 숭실대도 56개 동아리 가운데 타 종교 동아리가 있었다. 한남대와 배재대도 기독교 외에 타 종교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주교 계통인 서강대와 가톨릭대학에도 천주교는 물론, 불교, 기독교 계통의 동아리를 허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학교 설립이 특정 종교적 가치관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할지라도 학생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타종교적 활동을 제한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 조계종 산하의 동국대학은 종합대학이면서도 타종교의 동아리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이 대학에는 70여 개의 동아리가 있었는데, 그 중 타종교 성향의 등록된 동아리는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불교계는 지난 2008년부터 기독교를 겨냥하여 ‘종교편향’의 강한 불만을 터트려온 사례들이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작 불교계의 대표적인 종립학교인 동국대에서는 타종교 성향의 동아리들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대학의 ‘교원채용’과 ‘직원채용’에서도 ‘불교의 건학이념과 불교정신 이해, 신앙생활에 동참하실 분’을 명시하고 있고, ‘불교신도는 조계종 신도증 사본이나 불교도 신앙증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불교인을 채용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불교계에서는 지난 수년간 그 산하의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을 통하여, 기독교 학교의 종교 활동, 직원채용에서의 ‘종교 표시’와 기독교가 만든 단체의 직원채용에서의 ‘종교표시’에도 끈질기게 문제를 제기해 온 바 있다. 즉 ‘종교편향’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불교계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학내 활동도 보장해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불교계가 타종교를 겨냥한 ‘종교편향’ 목소리를 높였던 것은, 매우 이중적 행태의 극치가 아닌가?

이제라도 동국대에서는 학생들이 교내생활에서 자발적인 종교적 활동에 있어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