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남녀노소 안 가리는 잇몸병 풍치,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   |  
▲헬스메카 한의원 권강주 원장
▲헬스메카 한의원 권강주 원장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하고 간신히 직장을 잡은 허 씨. 그는 회사 적응 기간 동안 매일같이 야근과 회식 등의 모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했다. 그러나 젊기에 건강 만큼은 걱정하지 않던 그에게 아주 작은, 치아로부터 건강 이상 신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치과를 찾았고, 몇 개의 충치 치료와 스케일링 등 잇몸치료를 마무리 한 후 총총히 병원문을 나섰다. 그러나 그 후에도 치아 통증은 계속됐고, 염증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치아가 부어 상태는 악화되었지만 당장 병원을 찾을 수 없는 바쁜 나날이었다.

급한대로 허 씨는 잇몸치료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잇몸약을 사다 먹었다. 그러나 나아지는 듯한 것도 잠시, 잇몸에서 피가 나면서 치아까지 흔들렸고, 결국 다시 병원을 찾은 허 씨는 치주질환, 즉 ‘풍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맥이 풀렸다. 젊은 사람에게 ‘풍치’가 생겼다는 말은 도통 처음 들어봤기 때문이다.

우리 몸 어느 한 곳도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다. 나이에 비해 치아가 일찍 흔들리거나 빠지는 사람은 몸이 전체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다. 특히 잇몸이 자주 붓고 잇몸병이 잦아서 잇몸염증이 생긴다면 충치 등 이의 문제는 치과치료가 당연히 먼저일 것이다. 그러나 치과 치료 후에도 잇몸이 붓고, 아프고,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치아까지 흔들리는 ‘풍치’로 고생하는 경우들이 요즘 들어 많아지고 있다.

사실 잇몸질환, 풍치, 치주염과 같은 잇몸병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갱년기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 씨의 풍치증상과 같이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이러한 잇몸병 환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풍치는 20세 이상 성인은 과반수 이상에서, 35세 이후에는 3/4명 꼴로, 40세 이상 장노년층은 80~90% 이상 발생하기도 한다.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는데, 이 플라크와 치석이 쌓여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 즉 잇몸염증 등이 형성되기도 한다.

결국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풍치치료의 기본이다. 평소 식후와 잠자기 1~2시간 전에 양치질과 잇몸을 단단하게 하는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잇몸을 공격하는 세균과 치태, 치석 등을 제거하여 구강을 건강하게 하고 풍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더불어 잇몸의 방어인자라고 할 수 있는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하여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헬스메카한의원의 한방풍치클리닉에서는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에 방어인자를 육성하는 새로운 처방을 결합한 활혈건치환으로 잇몸한약, 즉 염증을 제거하고 잇몸을 강화하여 잇몸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움말: 권강주 원장(헬스메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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