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영어캠프, 침체된 주일학교에 활력 제공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청소년 문화 체험 및 전도 기회로 활용돼

▲ 9일 해단식 모습. 미 교포 3세들에게 이번 ‘2013 CTS 영어캠프’는 3개월을 합숙하며 준비한 단기선교 봉사활동이었다. ⓒ신태진 기자
▲ 9일 해단식 모습. 미 교포 3세들에게 이번 ‘2013 CTS 영어캠프’는 3개월을 합숙하며 준비한 단기선교 봉사활동이었다. ⓒ신태진 기자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미 한인교회 청년 100명을 초청, 전국 12개 교회에서 약 9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3 CTS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재미교포 3세 청년들은 지방 도시 및 농어촌 미자립교회에서 아이들에게 영어와 성경을 가르치는 단기선교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수도권 등 대도시에 비해 문화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지에서는 지역교회에서 개최하는 ‘영어캠프’를 우수한 문화행사로 인식, 신앙과 관계 없이 자녀들을 교회로 보내며 관심을 가졌다.

캠프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의 학생들에게 원어민 영어수업은 물론 성경공부와 예배를 진행하며, “주일학교 전도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지역교회의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 화천군 27사단(이기자부대) 군인교회 김종구 목사는 “행사 개최가 알려지면서 차로 40분 거리인 인근 사단에서도 여러 군인 가족 아이들이 참석했으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 화천군 일반 가정에서도 많은 자녀들을 보내줬다”고 했다.

서울 구로동의 개척교회인 새하늘교회에게도 이번 행사는 주일학교 전도에 좋은 기회였다. 담당자인 김지숙 집사는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 지역의 일반 학생들까지 신청을 받았는데, 38명이나 교회를 찾아왔다”며 “다함께 열심히 섬긴 덕분에 지역 내에서 교회의 평판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충북 음성군의 무극중앙성결교회는 평소 80명의 아이들이 출석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교회에 찾아온 학생 수만 6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심방 등으로 아이들의 계속적인 교회 출석을 위해 노력 중이다.

무려 3개월을 합숙하며 이번 캠프를 준비했던 교포 청년들도 모든 일정을 마치면서 깊은 감명과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얼바인침례교회 앤디 군(19세)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집중하느라 사랑이 먼저라는 것을 잠시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일정 중에 다시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LA충현교회 그레이스 양(20세)도 “마지막 날 아이들과 눈물로 헤어졌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고 고백했다.

CTS 감경철 회장은 “교포 청년들의 한국 봉사활동은 기독교의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이며, 침체된 주일학교 전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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