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 전병금)는 오는 8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3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www.walkingovernight.com)는, 날로 심각해지는 국내 자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시된다. 전국 6개 도시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다(서울대회: 8월 23일, 대전대회: 9월 7일, 대구대회: 9월 7일, 부산대회: 9월 6일, 전주대회: 9월 6일, 수원대회: 9월 6일).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2012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한 해 동안 15,906명이 자살했다. 특히 10대, 20대, 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40~50대에서는 2위. 하루 44명, 33분마다 1명씩 자살). 특히 최근부터는 청소년 자살이 두드러진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이 나이를 불문하고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현재의 자살 건수는 10년 전과 비교해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대회는 시민들이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빛과 희망을 찾아 걸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소중한 이들의 자살을 막는 생명 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회 현장에서는 국내 자살 현황을 알아봄과 동시에, 스트레스 지수 자가진단 및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죽음과 살아 있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임종체험, 자신의 소망을 써서 전시하는 라이프 메시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자살예방 피켓을 등에 붙이고 서울 시내를 걸으며 생명 사랑 캠페인을 펼친다.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 300명으로 구성된 「2013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서포터즈들은 대회 현장 운영 및 5km, 10km 33km 코스에서 자원봉사를 펼친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지난 37년 간 전화상담, 자살 예방교육, 생명 존중 인식 개선 캠페인, 자살 시도자 및 생존자 지원 등, 고독과 갈등, 자살 등 삶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페이지(www.walkingovernigh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