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캔터베리 대주교 “동성결혼도, 동성애혐오증도 반대”

LA=김나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처 지적

▲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대주교.

반동성애 입장을 가진, 영국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교회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젊은이들이 동성애나 동성결혼 문제에 있어서 교회는 완전히 잘못됐고 사악하기까지 하다고 보고 있다”며 “교회가 잘못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동성애를 반대함을 다시 한 번 천명한 후 “우리는 성과 성적 행위에 대한 생각이 변화함을 목도하고 있다. 35세 이하의 젊은이 절대 다수가 우리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가 인종차별주의자처럼 그릇되고 사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그러나 “결혼을 재정의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옳은 길은 아니다. 토론은 계속되고 있고, 교회는 분열되고 있다. 난 동성결혼에 반대하지만 동성애혐오증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의 발언 이후, 영국의 동성애 지지 단체인 아웃포매리지(Out4Marriage)는 “웰비 대주교의 태도는 사악하지 않다. 그의 발언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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