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캔터베리 대주교 “동성결혼도, 동성애혐오증도 반대”

LA=김나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처 지적

▲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대주교.

반동성애 입장을 가진, 영국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교회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젊은이들이 동성애나 동성결혼 문제에 있어서 교회는 완전히 잘못됐고 사악하기까지 하다고 보고 있다”며 “교회가 잘못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동성애를 반대함을 다시 한 번 천명한 후 “우리는 성과 성적 행위에 대한 생각이 변화함을 목도하고 있다. 35세 이하의 젊은이 절대 다수가 우리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가 인종차별주의자처럼 그릇되고 사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그러나 “결혼을 재정의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옳은 길은 아니다. 토론은 계속되고 있고, 교회는 분열되고 있다. 난 동성결혼에 반대하지만 동성애혐오증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의 발언 이후, 영국의 동성애 지지 단체인 아웃포매리지(Out4Marriage)는 “웰비 대주교의 태도는 사악하지 않다. 그의 발언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