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천환 총회장 “정체성 따르며 종된 사역 감당할 것”

파주=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부총회장에 원현호 목사, 총무에 김장진 목사 등 선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천환 총회장. ⓒ류재광 기자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천환 총회장. ⓒ류재광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총회 제63회 정기총회가 ‘이 수 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하 3:2)’라는 주제로 24~26일 파주 고려신학교 아카데미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첫날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지난 회기 부총회장을 역임한 천환 목사(경인노회·예일교회)가 선출됐다.

천환 목사는 취임 인사에서 “주님이 주 되시도록 하는 이 부르심 앞에 우리가 서 있다”며 “1년 동안 저와 임원들은 주의 종의 위치에서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을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 목사는 “신앙의 선배들이 순교하기까지 지켜왔던 유업과 고려파의 정체성을 잘 따르며 종된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며 “새 부흥의 시대를 준비하며, 작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교단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일을 위해 우리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결속과 단합이 필요하다”며 끊임없는 격려와 지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밖의 임원으로는 부총회장 원현호 목사(서울북노회·부름교회), 총무 김장진 목사(중부노회·수향교회), 서기 이성룡 목사, 부서기 허호성 목사, 회록서기 안흥수 목사, 부회록서기 이동준 목사, 회계 윤종권 장로, 부회계 신태석 장로가 선출됐다. 강구원 목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총무직을 사임함에 따라 선출된 김장진 목사는, 강 목사의 잔여 임기인 1년 동안 총무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구 임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총대들. ⓒ류재광 기자
▲신구 임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총대들. ⓒ류재광 기자

고려총회는 임원 선거 및 신구 임원 교체를 마지막으로 첫날 회무를 마무리했으며, 둘째날부터는 각 부서와 기관 등의 보고를 받고 헌의안들을 다루게 된다. 둘째날 오전에는 성찬식, 오후에는 ‘제63회 총회 목사 안수식’ 및 ‘고려신학교 교수 박사학위 취득 감사예배’도 진행되고, 저녁에는 ‘제63회 총회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총회 기간 매일 새벽 5시에는 기도회가 열린다.

총회에서는 총 9명에게 목사안수를 하고, 최기만 목사에게 공로선교사패를 전달한다. 또 고려신학교 현영훈 교수가 최근 영국 Universty of Wales : Trinity Saint David에서 ‘195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개혁주의 장로교회에서의 구속사적 성경 해석과 설교학’(Redemptive Historical Hermeneutics and Homiletics in Reformed Presbyterian Churches in Korea from 1950 to 2010)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지난 회기 총회장을 역임한 박창환 목사가 ‘이 수 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하 3:2)’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하박국은 부흥을 위해 열광적으로 기도했고, 하나님께 직접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번 총회에서 우리가 하박국의 기도를 뜨겁게 드리길 원한다. 그럴 때 주께서 주의 일을 부흥케 하시고, 우리 교단을 붙드셔서 새 역사의 장을 이루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회기 총회장을 역임한 박창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지난 회기 총회장을 역임한 박창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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