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목사, 개혁주의생명신학 학술대회 개회예배 설교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제6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연합운동’이 25일 서울 방배동 백석신학원 백석아트홀에서 개최됐다.
백석정신아카데미가 주최한 이날 학술대회는 얼마 전 마무리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와 관련해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 예배와 오후 학술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성종현 목사(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연합운동(요일 5:1-8)’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 목사는 “교회연합운동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점에서, 그리고 얼마 전 백석과 개혁 교단이 교단통합을 함으로 교회연합을 실행하고 있는 점에서 오늘 학술대회는 그 의미가 크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연합운동은 반드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5대 솔라와 실천운동’과 궤도를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에 예수 생명을 회복시키려는 실천운동으로,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 꿈틀거리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 하고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한 채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좇아야 한다”며 “그리스도를 믿고 머리 되신 예수님께 순종할 때 교회는 한 몸이 될 수 있고, 예수님의 몸인 교회는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될 때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것을 고집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붙들고, 나의 생각과 내가 배운 신학이 아니라 오직 성경만을 붙들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성경적 교회연합운동이 열매를 맺으려면 먼저 주님께서 십자가로 주신 영적 생명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머리 되신 주님께 순종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위근 대표회장(한국교회연합)이 축사, 권태진 대표회장(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 격려사를 전했다. 박위근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죄로 죽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고, 우리는 그 분으로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이것이 개혁신학과 복음의 핵심으로,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다원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기를 한 달 정도 남겨놓은 가운데 ‘뭔가 하나가 돼야겠는데, 이대로 끝내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 강하지만, 어떤 사람이, 신학이, 운동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오늘 말씀처럼 십자가만이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권태진 대표회장은 “저는 한 시간 뒤에 임기가 끝나는데,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되려면 동물농장처럼 한 곳에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어린이와 약한 자들이 가장 대접받는 가정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회장은 “우리가 다양성을 무시하기 때문에, 양극화라는 말 속에서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나뉘고 있다”며 “선생님처럼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처럼 탕자를 조건 없이 받아줘야 한국교회가 하나될 수 있고, 대안 없는 비판으로는 아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허광재 목사(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오후 학술대회에서는 김명혁 박사(한복협 회장)와 정성구 박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 박종화 박사(경동교회)가 각각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