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빛선교회(최광 선교사)의 검증된 프로그램
열방빛선교회(대표 최광 선교사)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G.M.I 성경통독 100독 학교’에서 오는 2014년 1월 5일까지 2기생을 접수하고 있다.
열방빛선교회는 지난 8월부터 탈북민 20여명과 함께 ‘성경통독 100독 학교’ 1기를 운영하면서 큰 은혜를 체험했다. 참석한 탈북민들은 하루 3시간 기도(매주 화요일 산기도)와 7시간 성경통독을 통해 신앙으로 무장하고, 기본적인 조직신학과 영성신학, 교회사 등도 익히고 있다. 최광 선교사는 “1년에 신약 100독과 구약 20독, 말씀 1천절 암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설교 훈련과 사역 운영방법, 복음전도 방법 등도 집중적으로 훈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통독 100독 학교는 최 선교사가 이미 C국 내 탈북민들의 신앙훈련에 사용하여 검증을 마친 프로그램이다. 최광 선교사는 C국 사역 당시 성경통독을 통해 많은 탈북민들을 신앙으로 이끌었다. 최 선교사는 “그간 많은 형태의 탈북민 사역들이 진행되고 개발됐지만, 현지 경찰에 쫓겨 다니는 통에 의지할 곳 없는 탈북민들에게 생존의 기반을 제공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동시에 북한 선교의 일꾼으로까지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성경통독 사역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에 소개됐던 탈북민 목회자들 중 ‘성경통독 100독 학교’ 출신이 적지 않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들이 본격적으로 대량 발생하던 지난 1998년부터 성경통독 100독 학교를 운영해 왔으며, 세월이 흘러 남한에도 탈북민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서울에서도 통독학교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 선교사조차 ‘북한이나 제3국 시절보다 편안하게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이러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딜 수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한 게 사실. 하지만 1기생들은 우려와는 달리 현재까지 신약 40독과 구약 8독 이상, 말씀 수백절 암송 등을 소화하며 ‘넉넉히’ 훈련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훈련생들은 말씀을 통해 삶도 변화하고 있으며, 영적으로 연약한 지체들을 권면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기 시작했다. 1기생들의 경우, 내년 1월부터 기도 시간을 하루 5시간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1주일간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주관, 한인교회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돌아오기도 했다. 큰 태풍이 필리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서도 마닐라 한인들은 집회에 참석해 놀라운 기적들을 체험했고, “탈북민들이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 은혜를 베푸는 사람들로 세워지고 있다”는 간증을 나누고 있다.
열방빛선교회측은 이번 필리핀 사역을 계기로 선교사를 희망하는 탈북민들에 한해, 성경과 영어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꾀하기 위한 필리핀 유학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광 선교사가 ‘성경통독 100독 학교’를 운영하는 이유는, 그들에게서 본 가능성 때문이다. 많은 선교사들이 C국 등지에서 탈북민 사역을 하며 그들을 ‘복음을 전할 대상’으로 봤지만, 최 선교사는 그들을 ‘선교사’로 키우고자 작정한 것. 최 선교사는 이에 C국에서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기도와 큐티, 설교 등의 훈련을 실시해 왔다.
총 350여명이 거쳐간 훈련에서는 적지 않은 탈북민들이 포기하기도 했지만,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고 북한 선교사나 탈북민 사역자로 세워진 이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제3국에서 북한 보위부 등에 체포돼 북송된 이후에도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고 현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이들도 생겨났다. 최광 선교사는 “이제는 탈북민들이 탈북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C국에서 성경통독 학교를 나와 한국에서 최 선교사를 도우며 통일 후 북한에 ‘신학대학’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탈북민 출신 한 신학생도 성경통독 100독 학교를 ‘강추’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신학교 생활을 해 보니 100독을 해도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된다”며 “말씀에 완전히 정통해야 어디를 가도 바른 사역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신학을 공부할수록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독학교 출신 국내 탈북민 사역자들도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에서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꼭 사역자가 되지 않더라도, 성경통독 학교를 다니고 나면 ‘통독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붙게 돼 유익이 크다. 그래서 C국 시절 성경통독 학교 출신들은 한국에서 최 선교사를 만나면 “당시엔 죽을 맛이었지만, 하나님 은혜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이 천국이었다고 생각한다”고들 털어놓는다.
탈북민들이 ‘자유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통독학교’는 말씀으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방패가 되기도 한다. 최 선교사는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들 대부분이 향방 없이 그저 그렇게 살고 있고, 마음 놓고 살 형편도 못 된다”며 “모두들 어렵고 힘들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다들 지쳐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데, 성경통독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열방빛선교회는 ‘성경통독 100독 학교’를 통해 5천명 이상의 탈북민 북한 사역자들을 양성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선교사는 “언젠가 북한의 문이 열리면, 북한 복음화는 성경통독 100독 학교 출신들이 이끌고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며 “그래서 성경통독 학교 훈련생을 또다시 받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나도 살고, 가족들도 살릴 수 있는 이 일에 많은 탈북민들의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뜻있는 교회와 목회자 분들의 동참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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