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NGO들, 시국미사 등 비판 목소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정의구현사제단, 북한 옹호 그만해야”

▲선민네트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선민네트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이른바 ‘시국미사’와 연평도 망언, 대구대 교수의 “탈북자 사형” 발언 등을 놓고, 기독교 NGO들이 잇따라 비판에 나섰다.

선민네트워크(상임대표 김규호 목사)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정의구현사제단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은 그동안 북한 독재정권을 옹호하며 종북세력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며 “그들은 사제복 뒤에 숨어 북한 3대세습 독재자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대변하면서 철저하게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짓밟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은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선거 후유증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에 대해 국론분열을 획책하려는 꼼수로 여기고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 온 국민이 당장 죽을 것처럼 과장·왜곡한 광우병 사태로 국가적 혼란을 야기시켰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것이 과연 성직자로서 올바른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선민네트워크는 이에 △정의구현사제단은 NLL을 사수하다 산화한 젊은 용사들의 숭고한 죽음을 ‘개죽음’으로 폄하한 망언을 즉각 사죄하고 모든 종북행위를 중단하라 △민주당과 진보세력은 모든 종북세력과 단절하고, 국정원 댓글사건을 악용하여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론분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북한 독재의 하수인으로 대한민국의 혼란을 획책하는 종북세력을 추방하자 등의 요구사항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합창단이 공연 중간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합창단이 공연 중간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앞선 27일 낮 12시에는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탈북동포회 ‘고향의 봄’ 실버합창단이 종북 신부들을 규탄하는 거리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1년간 중국을 향해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중국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집회를 열기도 했다.

탈북민들은 이날 공연과 함께 “300만 주민을 굶겨 죽이는 등 너무나 끔찍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 독재체제를 떠나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우리 탈북자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의 편향된 종북행태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며 “노쇠한 늙은이들의 작은 목소리이지만, 합창으로서 종북 신부들의 잘못된 행태를 규탄하는 바”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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