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년하례예배에서 시국 관련 신년메시지 발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 2014년 신년하례예배가 6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한지협은 이날 발표한 신년메시지를 통해 지난 시국선언에 이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정의한 “국가 권력이 교회를 탄압할 수 없고, 과세할 수 없으며, 간섭할 수 없다”는 원칙을 신봉한다며 “정부가 역대 정권이 하지 않은 종교인 과세를 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므로, 현재 추진 중인 종교인 과세는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사탄의 계획이므로 일부 국회의원들이 추진 중인 잘못된 법안은 중단하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국민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교통에 큰 혼잡을 야기했다”며 “여야와 노조 대표들의 합의로 다행히 수습됐지만, 또다시 어떤 물리적 힘에 의해 불법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이 철저히 관리 감독하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향해 “일부 대형교회를 비롯한 교회들이 물질과 목회자 윤리 문제로 사회의 지탄을 받고 세상 법정에 이를 제소해 교회의 권위가 극도로 추락했다”며 “이로 인해 한국교회 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음은 심히 부끄러운 일로, 속히 교회 본질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온 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고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자 △종북세력들이 국가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내란음모를 꾸민 것에 대해 온 국민은 분노를 금치 못한다 △북한 공산집단이 잔인한 피의 숙청으로 독재 공포통치를 하며 청와대를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도발경고 등 나라 안보가 염려되는 이 때, 국민들이 굳게 뭉쳐 나라를 지키자 △북한 공산집단이 평화의 마을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오히려 두둔하고, 주한미군 철수와 국정원 해체, 18대 대선 컴퓨터 개표조작 허위주장 등 국가정체성을 파괴하는 주장들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지협 신년하례예배에서는 김해철 목사(루터대 총장) 사회로 신신묵 대표회장의 인사말 후 윤호균 목사(화광교회)가 ‘여호와의 두려움(민 17:1-11)’을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정인도 목사(기침 증경회장)가 대표기도, 유경선 장로(한지협 감사)가 성경봉독을 각각 맡았다. 설교 후에는 ‘국가안보와 위정자를 위하여(박태희 한지협 상임회장)’, ‘북한동포의 해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최순영 예장대신 총회장)’, ‘한국교회 갱신과 부흥을 위하여(최병두 예장통합 증경회장)’, ‘본회의 발전과 연합사업을 위하여(이애라 예장합동찬양 총회장)’ 각각 특별기도했다.
이후 윤호균·원종문·이홍규 목사 신임이사 추대, 신임단체장 및 총무 축하패 수여,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회장)와 권태진 목사(한장총 직전대표회장)의 축사, 김기원 목사(한지협 상임부회장)의 신년메시지 낭독, 한창영 목사(시국대책위원회 상임회장)의 시국대책위원회 보고, 김탁기 목사(한지협 상임총무)의 인사 및 광고, 구호제창, 방지일 목사(예장통합 증경회장)의 축도, 이홍규 목사(한지협 서기)의 내빈소개, 신신묵 대표회장의 상임임원 소개, 이효은 목사(한지협 상임부회장)의 조찬기도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