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소도시, ‘성경의 해’ 선포… “모든 시민이 읽자”

워싱턴D.C=조요한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웹사이트 통해 성구와 묵상 등 제공

▲헤이든 시장이 시의회에서 2014년을 성경의 해로 선포하고 있다. ⓒthebible2014.com
▲헤이든 시장이 시의회에서 2014년을 성경의 해로 선포하고 있다. ⓒthebible2014.com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의 소도시 플라워 마운드의 시장이 2014년을 ‘성경의 해’(the year of the Bible)로 제정했다. 톰 헤이든 시장은 “여러분이 나와 함께 2014년을 ‘성경의 해’로 선포하고 모든 주민이 성경에서 삶의 원칙과 가르침을 찾길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16일 시의회에서 이를 공포했으며, “이것은 강제가 아니라 도시가 성경적 가르침을 따르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든 시장은 “성경의 해(www.thebible2014.com)”라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매일 읽을 성경구절과 각종 묵상들, 성경에 대한 소개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지역 갈보리교회의 존 벨 목사가 이 일에 협력하고 있다.

헤이든 시장은 “미국이 세워지도록 한 도덕성은 성경적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는 그런 가치로부터 멀어져 왔지만, 나는 이제 그 가치로 돌아가자고 격려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이 결정에 반대도 극심하다. 메트로플렉스무신론자라는 단체의 랜디 워드 회장은 “시장이 자신의 공직을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행동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시민들에게 기독교 가치관을 전도할 뿐이며 명백히 헌법에 위배된다”고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 도중 그 해를 성경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도 무신론자들에게 이 문제로 인해 고소를 당했지만, 연방법원은 그의 선포를 합헌이라 판결한 바 있다. 비슷한 예로, 2012년에는 펜실베니아 의회가 그 해를 성경의 해로 선포한 바 있으며, 역시 고소를 당했으나 연방법원은 의회의 면책특권을 이유로 소송을 기각시켰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The Plague in the Reign of David 다윗 역병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뒤에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그를 경책하셨다. 이전의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선수였다…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