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이영훈 회장 “한국교회의 정체성은 선교”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제24회 정기총회서 강조… 사업계획·조직·수지예산안 등 승인

▲KWMA 제24회 정기총회 및 신년 악수례가 진행되고 있다. ⓒ류재광 기자
▲KWMA 제24회 정기총회 및 신년 악수례가 진행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24회 정기총회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열렸다. 이영훈 목사(KWMA 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총대들은 사업·감사·회계보고를 받고, 올해 사업계획과 조직안 및 수지예산안 등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올해 KWMA 사업은 선교사역으로 ‘타겟(TARGET) 2030운동-2차 5개년 개발 4년차 시행’(연중), ‘임박한 통일한국을 대비한 북한선교 대책회의’(4월), ‘중국신학포럼’(2월), ‘한국형 국제기독학교 설립운영 국제회의’(5월),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11월) 등이고, 연합행사로는 ‘AFMI(아시아전방개척선교회) 선교포럼’(10월), ‘로고스호 방한 선교 지도자 간담회’(5월), ‘필리핀 선교 40주년 기념대회’(3월) 등이 있다. 이 밖에 협력선교행사로 ‘선교한국 2014 대회’(7월), ‘한·중 기독교 지도자 교류회’(5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조직안 승인 과정에서 김명혁 목사(공동회장)가 방지일 목사(예장 통합)와 최복규 목사(예장 대신), 이동휘 목사(기장), 조동진 목사(예장 합동)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것을 제안해 받아들이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이영훈 목사가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사회를 맡은 이영훈 목사가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영훈 목사는 총회를 진행하며 “유럽에선 선교의 침체로 인해 신학대에서 선교학이 필요 없어졌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정체성은 여전히 선교에 있다”며 “한국교회가 살아 있는 것은 우리가 이 만큼 선교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더 힘써서 선교의 귀한 역사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날 사업보고를 한 한정국 목사(사무총장)는 최근 한기총에서 탈퇴 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목사는 “많은 단체들이 한기총을 탈퇴하는 가운데 우리가 계속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이사들의 허락을 얻어 조용하고 공손하게 탈퇴하려 했다”며 “그런데 한기총이 우리를 제명하는 바람에 머쓱해졌다. 우리는 배려한다고 했는데, 한기총이 배려를 잘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 후 이어진 악수례에서 한국교회의 원로이자 선교계 지도자인 김명혁 목사(공동회장), 박종순 목사(이사장), 최복규 목사(공동회장, 이상 가나다 순)가 등단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KWMA와 한국 선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선 신동우 목사(법인부이사장·산돌중앙교회)의 사회로 김영휘 목사(운영이사회장·서울남교회)가 기도했고, 강승삼 목사(법인이사)가 ‘여호와의 새 역사’를 주제로 설교했다.

강승삼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목숨을 걸고 진리를 사수하고 그것을 전파하는 사도적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올 한 해 선교민족으로서의 각오를 다지길 바라고,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을 이뤄가길 원한다. 용감히 결단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남궁태준 목사(기성 해외선교위원회 국장)와 이정권 선교사(PCKWM 총무), 전형구 선교사(바울선교회 본부장)의 인도로 각각 ‘한국교회 선교활성화와 세계선교 연합 및 협력’ ‘2014년 세계선교사대회’ ‘북한복음화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이어 전춘성 목사(총무)의 광고와 최복규 목사(공동회장·한국중앙교회)의 축도로 예배는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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