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기독교 대국’ 英, 어린이도 어른도 성경에 무지

LA=김나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과거 기독교 대국이었던 영국의 현대 청소년들은 대부분 성경에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성서공회가 지적했다.

8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아담과 하와는 물론, 노아의 방주, 예수의 탄생이 성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3분의 1 이상은 다윗과 골리앗, 선한 사마리아인이 성경 속 이야기인 것을 몰랐다. 10명 중 1명은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나 이카루스가 성경의 이야기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은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이다. 1,100명의 부모들 가운데 거의 절반은 노아의 이야기가 성경에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3분의 1 이상은 해리 포터의 줄거리가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기도 했다.

영국성서공회는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패스 잇 온(Pass It On)”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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