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딸 “부친의 성경과 노벨상 내놓느니 감옥 갈 것”

애틀랜타=신디김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형제들 간 소송전에 심경 피력

▲버니스 킹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버니스 킹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버니스 킹 목사가 6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자신의 부친인 마틴 루터 킹 Jr. 목사가 50년 전에 설교했던 에베네저침례교회에서, ‘남부끄러운 일’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버니스 킹은 형제들 간 ‘화해’는 가능한 선택이지만, 절대로 다른 형제들이 아버지가 받은 노벨평화상이나 시민 운동 초기에 사용했던 성경을 팔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형제간 법정 소송을 불사하면서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두 물건은, 버니스 킹이 수 년간 보관해 온 것이다. 지난달 마틴과 덱스터는 이 두 가지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법정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은행의 금고에 보관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버니스는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는 강수를 놓았다.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과 함께한 버니스는, 형제들에게 “공개적으로 나와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소송건을 다루고 있는 풀톤 카운티 대법원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두 가지 물건을 법원의 관리 하에 돌려 놓아야 하는 시한은 수요일(5일)이었다”고 밝혔지만, 버니스는 판사가 5일의 시간을 더 허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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