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희망 컨테이너 보내기’ 선적식
국제구호개발기관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긴급구호 물품 2만여점을 라오스에 보낸다.
‘희망 컨테이너 보내기’ 운동으로 인천항 부두에서 21일 오후 선적하는 라오스 긴급구호물품은 의류와 컴퓨터, 의약품과 쌀국수, 학용품과 생활용품 등 4억원 상당의 물품이다. 글로벌비전은 이를 라오스에서 지난해 8월부터 새로운 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비엔티엔도(道) 싸나캄(Xanakahm) 군에 전달한다.
글로벌비전은 지난해 7월 라오스 중앙 정부에게서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 Organization) 자격을 받고, 싸나캄 지역을 대상으로 4년간 구호개발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싸나캄 지역은 수도 비엔티엔에서 메콩강을 따라 서쪽으로 130km 떨어진 곳으로, 아직까지 외국인의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낙후된 지역이다. 현지 주민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이 30달러로 라오스 내 최저 빈곤층이 살고 있다.
글로벌비전은 이번 ‘희망 컨테이너 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매년 이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7월 12일부터는 의사 7명을 비롯한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지역 주민들의 기본 보건건강을 점검한다. 또 향후 3년간 모자보건센터를 설립, 지속적으로 삶의 질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글로벌비전은 지난 2008년부터 라오스 우돔싸이(Oudomxai)도 등 오지 지역에 진출하여 그동안 6개의 학교를 짓고 가난으로 공부할 수 없는 아동 2천여명에게 학업 기회를 주고, 급식과 지역 소득 개발사업을 동시 진행함으로써 정부로부터 역할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라오스 지원 NGO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