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도나 M. 웡/이현경 | 인사이트(insight) | 156쪽 |15,000원
우리가 살고 있는 데이터 중심의 사회는 훌륭한 글쓰기 실력 못지 않게 효과적인 차트와 그래프 작성 능력도 거의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그래프를 쉽게 그릴 수는 있지만 제대로 그리는 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보색이나 입체 막대같은 시각적 효과를 적용하기만 하면 차트가 그럴 듯하게 될 거라 여기지만 정보 전달에 관해서는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
책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인사이트)’는 그래픽 디자인, 통계 그래픽, 통계학, 비판적 사고, 시각적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주제를 잘 엮어낸 데이터 시각화 입문서이다.
저자는 통계 그래픽스 분야의 거장 에드워드 터프티의 제자이자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수 언론사의 인포그래픽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다. 그는 도표나 그래프를 그리는 이들이 자신이 의도한 대로 효과적으로 의미가 전달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내용을 구성했으며, 나아가 인포그래픽 전략을 잘 세울 수 있게 돕는다.
책은 에드워드 터프티의 이론을 다양한 실무 사례로 보강하고 좀 더 현재에 맞게 개정한 후 핵심을 추려내 적당한 많지 않은 분량으로 압축했다.
책의 1장인 <기본 원칙>에서는 효과적인 차트 작성법, 글꼴 사용, 색상 선택 등 실질적인 가이드라인과 템플렛을 제공하며 2장 <똑똑하게 차트 그리기>에서는 좋은 차트와 나쁜 차트 선별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3장 <차트 편람>에서는 차트에서 사용되는 기초 대수학과 통계, 시장 지식 등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팁을 소개한다.
책의 특성상 도표가 많아 책이 복잡하고 번잡해질 수 있으나, 한 눈에 잘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하게 구성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목표는 독자에게 좋은 차트와 나쁜 차트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도표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능숙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