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서울·서북권역 세미나 및 목장기도회 준비기도회 개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주최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서울·서북권역 세미나 및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지역준비기도회’가 3일 오후 서울 한성교회(담임 도원욱 목사)에서 열렸다.
합동은 이 행사를 각 권역별로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일 대구 반야월교회(다임 이승희 목사)에서 영남권역 행사를 치렀고, 이날이 두 번째 열린 서울·서북권역 행사다. 3차 호남권역 행사는 4일 광무미문교회(담임 백남선 목사), 4차 중부권역 행사는 오는 11일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오는 5월 12~14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선 안인섭 교수(총신대 역사신학)가 ‘역사를 통해 나타난 개혁주의 예배의 회복’을 제목으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고민 중 하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에서 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더군다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개혁주의적인 예배라는 것은 별 의미 없고 지루한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예배와 관련해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교회의 예배를 만남의 장소, 즉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의 장소로 이해해야만 한다는 점”이라며 “예배 참석자들을 단지 ‘구경꾼’으로 전락시킨다면, 이는 중세 말의 로마 가톨릭 교회의 오류를 다시 반복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개혁주의 예배는 참여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예배는 ‘개혁주의적인 전통’에 충실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이미 16세기 종교개혁 교회의 지도자들은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목회적 고민들에 대해 우리보다 먼저 더 진지하게 철저하게 사색했고, 그 결과로 형성된 것이 개혁교회의 예배 전통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가장 성경적이고 이미 역사를 통해 검증된 예배관이 개혁주의 예배 이해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21세기 장로교회는 개혁주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는 역동성 있는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라며 “그 예배는 영적이면서도 조직적이어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성경과 개혁신학의 원칙에 근거한 균형 잡히고 소통이 원할한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후 참석자들은 맹금식 장로(장석교회)의 인도로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위해 특별기도했다. 기도회에 앞서 축사한 유광석 목사(면목중앙교회 담임)는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그 동안 한국교회 사랑하셔서 인도하시고 섭리하셨던 하나님을 다시 만나고, 이로 인해 개혁주의 예배를 회복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