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타벅스 커피에 시럽으로 그려진 사탄의 문양이 논란이 됐다.
과거에도 일부 매장에서 컵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그림을 그려 논란을 빚었던 미국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기독교인 손님의 커피에 사탄을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넣어 본사가 직접 사과했다.
루이지애나에 거주하는 매건 피니언 씨는 가톨릭 신자이면서 공립학교 교사다. 그는 커피를 주문해 받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커피 위에는 시럽으로 별과 666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666과 함께 있는 이 별은 사탄의 별로도 오해될 소지가 다분했다. 사탄의 별은 보통 별과 달리, 한 모서리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니언 씨는 “이 점원에게는 전문성과 타인을 향한 존중이 없다”면서 “공립학교의 교사인 내가 무신론자나 이교신앙을 믿는 이의 자녀에게 기독교 예술에 관한 프로젝트를 보여준다면, 나는 아마 고소를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자신이 받은 커피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자 큰 논란이 일었고, 스타벅스는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것은 우리가 그 어떤 고객도 겪길 원하지 않는 종류의 경험”이라면서 “고객의 불만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