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설교] 옥합을 깨뜨릴 때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마 26:6-~13)”

할렐루야. 오늘 말씀의 제목은 “옥합을 깨뜨릴 때”입니다. 마태복음 26장 6절로 13절의 말씀을 가지고 “옥합을 깨뜨릴 때” 이와 같은 제목으로 함께 은혜 나누기 원합니다. 따라해 주시겠습니까. “옥합을 깨뜨릴 때” “옥합을 깨뜨릴 때”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의미 있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사랑이 없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삶을 살아가기만 하면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남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고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인간의 사랑은 완전하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 완전한 것입니다. 우리가 뜨겁게 우리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주신 은혜로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에게 참 기쁨과 행복과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참사랑이 나타난 자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독생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사 우리 모든 죄 짐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이제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로 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주님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여 자기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린 한 여인의 이야기에 대해서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 옥합을 깨뜨린 여인
먼저 옥합을 깨뜨는 여인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6장 7절에 성경은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오늘 말씀에 보니까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와 옥합을 깨뜨리고 부은 것입니다. 이 일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고난주일부터 약 일주일을 거슬러 올라와서 일어난 일입니다. 예루살렘 입성하기 하루 전날,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 있는 동네 한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실 때에, 한 여인이 와서 옥합을 깨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요한복음 보니까 그 여인의 이름이 마리아입니다. 요한복음 12장 3절에,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성경은 말씀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처녀들은 시집 갈 때 결혼 지참금과 같은 것으로, 돈이 생기는 데로 향유를 모아서 이 옥합에 한 방울, 두 방울 사서 담아서 꽉 차면 끝을 밀봉을 해서 그것을 가지고 갑니다. 그래서 살아가다가 집안에 큰 어려움이 있으면 그것을 내다 팔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또 가정에 필요한 일에 썼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옥합을 예수님께 와서 깼다고 하는 것은 자기가 갖고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렸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마리아의 가정은 그렇게 풍요롭고 넉넉한 가정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오라버니 나사로와 언니 마르다와 이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참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입니다. 예루살렘 옆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인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실 때는 이 집에 들러서 말씀도 전하시고, 식사도 나누시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이고, 또 그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신 그러한 은혜를 입은 집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아는 너무나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만 듣고, 며칠날 오신다고 하면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아,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예수님이 오시는구나. 이번에도 또 귀한 말씀을 듣겠구나.’
그런데 이 마리아는 영적인 여인이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이 예수님이 이번에 오시는 것이 마지막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주님을 뵈옵는데, 무슨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 그리하여 본인이 갖고 있던 가장 귀한 것, 향유가 가득 든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너무나 많은 은혜를 주님께 받았는데, 받기만 하고 감사하지 않는다면,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초보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여, 내가 이 놀라운 은혜를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주님을 위해 살기 원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베풀며 살기 원합니다. 주님 함께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해서 우리의 소중한 것을 드리면 주님이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더 큰 복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가진 것 다 주어도 늘 더 주고 싶고, 내가 희생하고, 내 가진 것을 다 그에게 준다고 하더라도 아까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은 값을 묻지 않습니다.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을 우리가 예수님께로부터 먼저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자신은 우리의 죄 짐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에 대해서 요한복음 3장 16절 성경은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다 같이 말씀 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이처럼 사랑하사’ 그 말씀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기까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은혜를 입은 우리들이 오늘 다 마리아 같은 마음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주 앞에 드릴 수 있는 그러한 주님의 자녀로 변화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께 거저 받았으니 이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을 더욱 뜨겁게 섬기고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우리 주위에 문제 당하고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찾아가 주의 사랑을 나누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저희 교회에 대학청년국에 출석하고 있는 우리 윤석주 집사님, 처음 예수님을 알게 되신 것이 열 살 때입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라났는데요, 희귀병에 걸렸어요. 대퇴부무균질괴사라는 병인데 균 없이 뼈가 부서지는 병입니다. 그 당시 전국에 두 명밖에 이 병을 앓은 사람이 없었는데 발바닥부터 가슴까지 깁스를 하고 일 년 넘게 누워서만 지냅니다. 아 뼈가 부서지는 병이니까 움직일 수가 없어요. 
반 지하에 살던 어느 날, 집 문에 끼어있는 순복음가족신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속에 문오장 목사님의 위암을 치료받은 간증이 실려 있었어요. 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이 아이를 데리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 오산리 기도원에 들어가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들것에 실려 기도원 올라갈 때 나이가 열한 살입니다. 그런데 금식 여섯째 되는 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합니다. 뼈가 부서져서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이 뼈마디가 힘을 얻게 되고 몸을 움직이고 벽을 집고 일어서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걷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로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가정을 돌보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 나가 일하다보니 점점 주일성수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편의점, 우유대리점, 정치인 보좌관, 택시기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어요. 그런데 주님과 멀어지고 나서 남은 것은 빚 3억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절대 주님을 멀리하면 안 돼요. 예배드리는 것을 소홀이 하면 안 돼요. 은혜 받을 때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시 그때부터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왔어요. 돌아오니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심으로 말미암아 지금 방송무대 연출의 그 일을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공영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TV와 함께 그 일을 하게 되었고 사업이 하나님의 은혜로 확장이 되어서 하나님의 큰 복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복을 받게 된 비결은 주님을 잘 섬긴데 있습니다. 606 청년 집회를 또 열심히 섬겼고 또 월드미션에 참석해서 아프리카 교회 짓는데도 참여하고 그래서 대형 LED 스크린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해외로만 수출했던 그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큰 회사에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대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이 오른쪽 편에 플랜카드, 현수막이 걸려있고 스크린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 저것을 LED 스크린으로 바꾸면 좋겠다.’하는 마음이 들어서 기도하는 가운데 회사 제품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화면이 우리 특별히 외국인 성도들을 위해서 완전히 LED 판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잘 모르셨죠. 하나님 은혜 가운데 저렇게 아름다운 화면을 통해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이렇게 주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235인치 LED 전광판이 대성전에 설치되는 날, 저는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가난했던 제가, 빚만 떠안았던 제가 방송무대 연출 및 장비 대여, LED 전광판 제작 사업까지 현재 5개의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주님을 위해 믿고 노력했던 결과였습니다. 저는 어렵던 시절 우연히 월드미션에 참여하게 됐고, 제가 가진 돈을 아프리카 현지 교회 건축을 위해 아낌없이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었을 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놀랍도록 복을 부어주셔서 지금 연매출 200억 규모의 기업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돈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큰 복을 주셨기에 하나님을 위해 살 수 밖에 없는 것, 이것이 제가 사는 이유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께 은혜 받을 때 기쁨으로 주님을 위해 드리면 더 많은 것으로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우리를 얼마나 주님이 사랑하시는지 아낌없이 우리에게 또 주고 또 주시는데 문제는 우리가 축복을 받을 때 그것을 움켜쥐고 내 것인 줄 알고 착각하니까 축복이 거기서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움켜쥐고 그것만 바라보고 주님이 멀어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있는 것을 후 불어버리십니다. 
그때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 나올 때입니다. 내가 예배에 대한 열심이 사라지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내가 가진 것에만 관심을 갖게 되면 문제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주님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기고 나의 사랑을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교회에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지 약 20년 30년 가까이 지나다 보니까 매년 수리하는 비용이 삼사천 만원씩 들어요. 그래서 우리 찬양부에서 “이 파이프 오르간을 교체해야 되겠습니다.” 건의가 올라왔는데 올해 우리가 오르간 구입할 예산을 세우질 않았어요.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실업인선교연합회의 한 장로님이 기쁨으로 이 파이프 오르간을 주님 앞에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래서 옛날에는 예배드리다가 ‘삐’ 하고 이상한 소리가 나면 저쪽에서 나는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새 오르간이 들어와서 이제 앞으로 한 이삼십 년 동안에는 별 고장 없이 잘 오르간을 통해서 연주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심으면 아주 더 크고 좋은 것으로 넘치게 채워주십니다. 고린도후서 9장 10절에,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성경은 말씀합니다. 마리아는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붇고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겸손과 섬김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사랑을 드린 것입니다. 우리 일생 살아갈 동안에 우리가 낮아져야 합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이 그녀의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2. 제자들의 비난
둘째로 제자들의 비난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마태복음 26장 8절로 9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자, 마리아는 예수님의 그 고난을 죽음을 준비해서 이 옥합을 깨뜨려 드렸는데, 제자들은 이를 보고 비판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2장을 보면, 가롯 유다가 그 향유의 가치를 계산해서 이렇게 비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5절에,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한 데나리온이라 하면 하루 나가서 일하는 품삯입니다. 그러니까 3백 데나리온이면 한 일 년 정도 수입이 됩니다. 아무것도 쓰지 않고 일 년 정도 수입을 모으면 한 3백 데나리온 되는데, 한 데나리온이 하루에 나가서 십만 원 번다고 하면 한 3천만 원 정도 된다고 할 수 있죠, 쉽게 우리가 생각을 하면. 그런데 그것을 쏟아 부었으니 그 아깝게 그 돈을 왜 낭비했느냐,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갖다가 필요한 것을 사주면 되지 왜 낭비하느냐 비난한 것입니다.
때때로 주님의 일을 할 때, 비난을 받을 수가 있어요. 믿지 않는 사람들한테 비난받는 것은 우리가 견디겠는데, 먼저 믿은 사람들 나보다 더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이 내가 주님을 섬길 때 비난을 하면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당신이 뭘 한다고 나서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와서 설치고 다니냐고. 아니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그 봉사하는 것을 칭찬은 못해줄망정 비난을 합니다. 그러니까 시험에 들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 예수님 앞에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도 제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 여러분 주님을 섬기다가 비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여러분에게 뭐라고 말을 할지라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서 남을 판단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늘 예수님의 기준을 갖고 남을 봐야 돼요.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보실까. 예수님이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면 사람들이 뭐라 해도 우리는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는 사람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예수님의 발을 닦았던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 행위를 귀하게 보시고 그의 삶속에 은혜를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 워싱턴 순복음 제일교회를 섬길 때 교회 건축하느라고 참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계시는 한진관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회를 하시면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을 가지고 말씀 가지고 설교를 하신 적이 있어요. 한 집사님이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교회 건축 헌금으로 내놨습니다. 내놓고 나서 칭찬받은 것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야단을 맞았어요.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넌 왜 예수를 믿어도 그렇게 믿냐.’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어요. 여러분, 얼마나 그 모습이 귀합니까. 자기가 살고 있던 집을 주님께 드렸는데, 그러나 돌아온 것은 비난이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때때로 친척들로부터 가까운 이웃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서 상처받고 주님의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내가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 나의 인생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섬기다가 마음에 상처를 받고 뒤로 물러가면 우린 영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환란이 다가와도, 문제가 다가와도, 핍박이 다가와도 비난이 다가와도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주님 나와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여러분 부정적인 얘기는 듣지도 말고 하지도 말고 옮기지도 말고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요 원래 남 얘기하기 좋아해요. 좋은 얘기보다 안 좋은 얘기 더 하기 좋아합니다. 저쪽 가면 몇 사람 있어요. 여러분들 긍정적인 고백만 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 나와의 바른 관계입니다. 믿음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섬길 때 예수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앞으로 전진할 때 하늘의 문을 열시고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축복으로 이끄는 과정에 불과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장 5절에,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위로함이 넘쳐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신앙생활을 할 때 마음을 딱 정하고 난 후에는 흔들리면 안돼요. 
제가 주일날 예배를 드리다 보면 9시 예배, 11시 예배, 1시 예배 고정 좌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둘러보면 거기 그분이 계세요. 그런데 어떤 때 안 뵐 경우가 있어요, 그럼 걱정합니다. ‘어, 저분 자기 자리 안 지키고 어디 갔나?’ 여러분 자리를 지키세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왜, 예배드리는 모습을 주님이 기뻐하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면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활짝 여시고 우리에게 신령한 복과 이 땅의 기름진 복으로 넘치게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1990년 필리핀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하셔가지고, 2002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사역을 하고 계신 장종일 선교사님 계세요. 우크라이나 여러분 잘 아시는 데로, 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서 방사능이 누출되어 아주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 우크라이나인데, 이곳에서 지금 13년째 선교하시는 우리 선교사님은 특별히 마약 알코올 중독자들 재활센터를 운영하고요, 시작 장애인 재활 훈련과 개안 수술을 또 하고 있고요, 청년 사역을 얼마나 잘하시는지 오천 명이 매주 모여서 청년들이 큰 은혜를 체험하고 있고요. 2013년에 또 다른 그룹을 만들었는데, 거긴 또 천오백명이 모인데요. 교회를 우크라이나에서 11개를 세웠습니다. 작년에 그 11개 교회의 선교사님들을 모아서 선교대회를 열었습니다. 또 청소년 수양관도 지었어요. 이 선교사님을 통해서 전도 받은 한 우크라이나 가족은 이로 인해서 부모님들이 감옥에 갔어요. 아버지는 13년 반, 어머니는 8년 반이나 감옥에 있고요. 그런데 그 자녀들, 여덟 명이 모두가 다 주의 종이 되었어요. 할렐루야. 여러분, 핍박이 다가와도 믿음 지키면 영적인 큰 복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가 그 삶 가운데 넘쳐나게 됩니다.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마약에 취하고 술에 중독된 이들이 복음과 사랑으로 변화되는 모습은 십자가의 은혜였습니다. 이젠 그들이 주님의 향기에 중독되었습니다.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핍박 받고 비난 받던 부모들의 모습도, 그 길을 왜 가냐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도 이제는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감당해야 할 고난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믿음의 불모지가 조금씩 믿음의 비옥한 땅으로 변화되어지고,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며, 저들 안에 뜨거운 부흥의 열망이 피어오르고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멘.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예수님께서 그 모습 보시고 칭찬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창찬
셋째로 예수님의 칭찬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마태복음 26장 10절에,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따라하세요.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할렐루야.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26장 11절, 12절에,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나는 곧 너희를 떠나게 될 것임으로 너희들이 돌봐야 될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들 옆에 있지만 나는 이제 너희들과 헤어져 죽음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님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여인이 나에게 옥합을 깨뜨려 부은 것은 마리아가 자기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을 쏟아 부은 것은 내가 십자가 고난당할 것을 영적으로 어렴풋이 깨달아서 가장 귀한 사랑의 모습을 드린 것이라고 하는 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내 장래를 준비하였다. 할렐루야.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해서 사랑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이 마리아를 칭찬하셨는지. 마태복음 26장 13절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우리 주님이 인정하시는데요.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증거 되는 곳에 이 여인의 한 일이 기억된다고요. 지금 2000년이 지난 오늘도 강대상에서 이 마리아의 귀한 행위를 칭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일대학에서 교회사 교수로서 선교와 동양역사를 가르치시는 라토렛(K. S. Latourette) 교수님. 연세대학교 총장님이시던 백낙준 박사님의 은사이기도 하신데요, 그의 책 교회사에서 『기독교 역사』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교회를 지켜온 사람들, 그들은 신학자가 아니다. 정치가도 아니다. 부유한 사업가도 아니다. 이름 없이 주의 제단에 사랑을 바친 수없이 많은 성도들 바로 그들이 교회의 주인들이었다.”
바로 여러분이 교회의 주인인 것입니다. 주님 앞에 사랑을 드리십시오. 감사를 드리십시오. 옥합을 깨뜨려 주님 앞에 드릴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늘 문을 여시사 쌓을 곳이 없이 여러분에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4. 우리가 깨뜨릴 옥합
마지막 네 번째로 우리가 주님 앞에 깨뜨려야 될 옥합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깨뜨릴 옥합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갖고 있는 옥합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여러분의 옥합입니다. 여러분의 가족입니까? 남편입니까? 아내입니까? 자녀들입니까?
정치하는 분들은 그 정치하는 것이 옥합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 네 번 떨어져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해요. 왜, 그것이 본인에게 가장 귀한 것이니까.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전공. 그 일이 옥합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이 자기의 옥합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그 의술이 옥합입니다. 
그런데 옥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그 옥합은 바로 내 자신입니다. 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니까,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니까. 그것이 나의 전공분야든지, 내가 가진 물질이든지, 내 가족이든지, 근본적인 내용은 내 자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내 자신을 때때로 주님보다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나의 귀한 것은 주님 앞에 드리지 못하고. 그것 때문에 주님과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업의 복을 주셨더니 물질의 복을 받아서 세상으로 나간 사람들이 있어요. 
그에게 달란트를 줘서 음악적인 재능을 주었더니 그 재능을 가지고 세상 무대로 나가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기 때문에 결국 옥합을 깨뜨리지 못하고 그는 절망의 길로 걸어가고 실패를 맛보게 되고 좌절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러한 결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옥합은 깨어져야 합니다. “주여, 내가 내 자신을 깨뜨려서 향유가 깨어져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하게 하듯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향기가 온 천하에 넘쳐나게 하여 주옵소서.” 
이 향유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우리가 깨지기 전까지는 예수님이 나타나시지 않아요. 우리의 겉모습에 취해서 내 자랑만 하며 살아가면 주님이 절대 여러분 속에서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토저(A. W. Tozer) 목사님이 『네 자아를 버리라』는 책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이 더 중요하고, 자아가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예수를 진정으로 믿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에 얽매여 있는 자아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야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 그렇게 자아가 깨어질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깃발 아래서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얻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자꾸 작아져야 하고, 그리스도는 자꾸 커져야 한다.
옥합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그 옥합 안에 있는 향유와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즘도 보면 향수가 얼마나 비싼지. 요만큼 들었는데 포장은 이만큼 해가지고 비싸게 팔아요. 다 껍질 벗겨보세요. 나중에 요만한 병속에 들어있는 액체는 몇 g 안 돼요. 그런데도 아주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 포장이 귀하다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그 향유는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향기는 나타날 수 없는 겁니다. 과감하게 풀어서 뿌릴 때에 향수가 냄새를 풍기는 것처럼 이렇게 밀봉된 옥합은 깨뜨려서 부을 때만 그 향유가 쏟아져 나와서 그 향기가 온 집안에 진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사람이 많으니까 땀 냄새, 퀴퀴한 냄새, 또 나병환자 몸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했었는데 옥합을 깨뜨리는 순간 그 나드 향유가 온 집안에 향기를 진동해서 모든 퀴퀴한 냄새는 다 사라지고 향기로운 냄새가 온 집안을 가득하게 되었어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고집이 깨어지고, 교만이 깨어지고, 불순종이 깨어지고, 내가 주님 앞에서 낮아지고 겸손한 모습으로 바꿔질 때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나서 우리를 덮고 있는 모든 흑암의 세력들을 다 제하여 버릴 것입니다. 모든 인간적인 냄새들이 다 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탐욕과 교만과 미움과 분노의 냄새들이 다 사라지고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와 치료의 냄새가 내 삶에, 내 주위에 진동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 이기적으로 살았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남이 내 자존심 건드리기만 하면 분노하며 다투고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깨어지지 않아서 그래요. 깨어지면 예수님이 향기를 나타내주시는 것입니다. 깨어지면 상처받을 것이 없습니다. 깨어졌는데 무슨 상처를 받습니까? 주님만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주님만이 은혜를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고 변화 받으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삶의 주인이 되어주셔서 여러분,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해지는 은혜와 축복을 넘치게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깨어지고 낮아져서 우리 주위에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문제 있고 어려움 당한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예수님의 향기를 온 지역에 진동하게 만드는 주님의 귀한 일군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늘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지 못하고 늘 내 자신을 꽁꽁 싸안고 남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신경을 쓰고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면서 살아왔던 우리들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마리아가 과감히 옥합을 깨뜨린 것처럼 오늘 이 시간 우리가 과감히 옥합을 깨뜨려 내 삶을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도록 주님 역사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내 속에 계신 예수님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시고 그 향기로운 냄새로 우리 삶 가운데 있는 모든 퀴퀴한 냄새, 더러운 것들이 다 사라지고 예수님의 향기만 진동하게 하여주옵소서. 감사하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14년 4월 13일 종려주일 설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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