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담임목사, 또 성추문으로 사임

LA=김나래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미국 오클라호마의 대형교회인 빅토리교회의 담임인 마크 크로우 목사가, 최근 부적절한 혼외 관계를 시인하고 사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교회 측은 “빅토리교회 가족과 직원들은 우리의 영적 여정 가운데 우리를 위로하는 은혜가 마크 크로우 목사에 임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크로우 목사는 1994년 아내 제니퍼 크로우와 빅토리교회를 설립했으며, 이 교회는 현재 출석 인원이 8천여 명에 달한다. 이 교회는 크로우 목사의 상담치료를 돕기로 했으며, 크로우 목사는 사임 후 치료를 받으며 자숙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초에는 플로리다의 대형교회인 갈보리채플 포트로더데일의 담임인 밥 코이 목사가 ‘도덕적 문제’로 사임했다. 코이 목사는 사임을 선언하기 전 교회 지도자들에게 외도를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회에서 20년 가까이 시무했으며, 이 교회의 성도는 약 2만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 내의 대표적 교회였다.

또 1월에는 애리조나의 대형교회인 미션커뮤니티교회의 마크 코넬리 목사가 성도 중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교회에서 해고당했다. 이 교회도 성도 6천여 명이 출석하는, 지역 사회의 대표적 교회였다.

한편 미국을 대표하던 목회자들의 연이은 외도 소식에 성도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이를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라 부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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